시설인이야기

호텔 시설 빡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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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윤영순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1,775회 등록일 18-12-1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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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오래전에 만들어진 3성급 호텔입니다

건물과 시설들이 노후화가 많이 되어있습니다

겨울에 보일러 난방을 가동하는데 야간에 거의 풀로 돌리고요

보일러는 2009년?도 제작인데 배관과 구조등이 오래되서 그런지 아직도 수동으로 보일러를 관리합니다

3분, 5분, 20분 짧은 시간 간격마다 보일러 온도계를 확인하고 난방과 온수 60도 적정 온도를 맞춰줘야 합니다

65도 이상 높은온도로 과열되면 배관이 터져 X 되는 환경이고 난방을 가동하면 보일러실에서 자리를 지켜야 하는데

객실정비, 잡일, 변기통수, 조경, 소방 등등 호텔의 모든 잡일들을 해내야 합니다

특히 겨울철 보일러 난방을 가동할시 주간도 켜지만 야간은 풀로 돌려 잠깐 자는시간은 커녕 쉬는시간도 촉박합니다

주간도 마찬가지 난방 가동하면서 잡일이 터지면 잠깐 화장실 갈 시간 조차 없어 매우 타이트한 근무입니다

어제 너무 짜증나는 상황이 발생했는데 17시에 보일러를 가동하여 난방을 켜야 합니다

그런데 하필 그시간에 보일러 에러가 났고 시설과에 전화가 3통이 오며, 검침까지 가야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보일러 가동하면 온 신경이 보일러로 집중되는데 갑자기 전화에다 한꺼번에 터진 상황에 짜증과 감정이 이입되어

간부에게 그만, XX님 잠깐 자리를 비웠습니다 (경상도사투리) 라고 화난 말투로 말해버렸습니다

다시 걸려온 전화에 간부가 났나? 이름이 뭐고? 전화 그런식으로 받으면 안된다 하면서 끊었고

금일 어제의 사건 때문인지 다른분도 전화가 와서 이름을 묻고 간단한 교육후 똑바로 배우세요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디서 보기엔 호텔은 프론트와 시설과가 라이벌의식 경쟁심이 있어 초반에 기선 제압을 하려고 하는거 같기도 합니다

12월의 호텔은 송년회와 행사가 많아 아직 시설팀장에게 어제의 사건을 말하진 못했지만 이미 시설팀장 귀에 들어

간듯 어제 표정이 매우 안좋았습니다

어제에 이여 오늘까지 전화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으니 보일러 가동시 펌프를 안켜거나 물탱크 밸브를 깜빡하고

잠그지 않는 등 업무에 집중이 안되고 잡생각이 떠올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보일러 가동하면 소음도 심한데 옆에 있는 전화기 한대가 계속 울리는거 마냥 환청도 들리는거 같고

괜히 호백병마 와서 정신병 생기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다들 호백병마는 절대 가지말라 하시지만 오피스빌딩? 종교시설? 금융권빌딩? 등등 비교적 수월한 시설은

어떻게 구인공고를 확인하고 지원하는지 모르겠네요

6개월 동안 계약직후 정규직 검토라 계속 다닐 생각인데 6개월을 버틸수 있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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