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 이야기

시설 계속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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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    댓글 0건 조회 1,791회 등록일 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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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의 나이에 취업성공패키지를 통해 전기기능사 취득하고
곧 전기기사 응시자격인 2년 경력을 채우게 됩니다....
근무는 사무용빌딩 격일제 2교대근무입니다
이 교대근무라는게 너무 적성에 안맞았지만 그래도 2년만 참자는 생각으로
다녔는데 지금와서보니 전기기사를 딴다고 해도 결국은 이 시설에서
못빠져나가겠구나라는 생각에 요즘 일하는데 너무 자괴감이 듭니다
사수 부사수로 일하는데 하루종일 붙어있으니 이게 회사인지 군대인지
모르겠고 주말이 따로 없으니 어디 1박2일로 갈 수도 없고
다 아시겠지만 밤에 잔다쳐도 도저히 피곤이 풀리지 않아
집에서 더 자줘야 하다보니 그만큼 개인시간도 없구요
사수눈치에 발전기 돌아가는 소리에 저도 모르게 항상 긴장을 한 나머지
목이랑 어깨가 뭉치고 너무 뻐근합니다
주업무중에 하나인 온도체크한다고 이 더운 날에 계단 오르락내리락하는데
한번은 다른 업무랑 겹쳐 바뻤던 날 저도 모르게 휘청한적도 있었네요
기사따고 경력 더 쌓고 소장달면 좋다하는데 그게 언제가 될지도 모르고
그 동안의 내 인생이 너무 의미없이 흘러가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구요
재직자 내일배움카드로 다른걸 배울수는 있고 또 배우고 싶은것도 있긴한데
이 나이에 새로운 걸 배우려는게 제 욕심은 아닌건지 싶습니다
여기 글들보면 시설도 이전보다 경쟁이 심하다는 말이 있을만큼 불경기라
하는데 이 상황에서 새로운 분야로 가보는게 옳은 선택인지 걱정이라
선배님들의 의견을 듣고 싶은데요
정말 급여는 세전 200만원도 만족합니다
다만 다들 아시는 시설만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저도 겪다보니
하나뿐인 내 인생인데 이렇게 살면 이게 과연 내가 살고 싶은 삶인지
다들 행복하려고 사는데 이게 맞는건지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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