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실패를 두려워할만한 가치도 없는 직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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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glavin72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693회 등록일 04-07-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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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가 막막하다면 당연히 취업하십시요.기계.설비보다는 전기쪽에 관심이 있고 전기과 출신이라니 그나마 낫군요. 저는 아파트를 추천합니다.(3.5년 아파트 경력자임) 아파트 전기실에가보면 별에별 인간들 다 오죠. 님 정도면 고급 기술자입니다. 일단 업무 능력이 떨어지고 경력이 없다면 단순 업무(전구 교체,승강기 고장시 AS 연락,검침)가 주를 이루는 아파트에서 시작하세요. 연봉은 웬만한 빌딩보다 많습니다. 어차피 기술자 출신이 아닌 주택관리사 출신 소장들이 90%이상이니까 면접때 공손하고 착해보이면 뽑습니다. 일 못해도 말잘들으면 무지 좋아하구요....본인이 경험한 바로는 어느곳보다 편하고 월급많고 시간 남는곳은 아파트 전기실입니다.기계실은 꽤 힘들어요. 주민들의 무리한 요구(우리가 월급주는데 이런것도 안해주냐?)와 겨울철 난방 문제가 복잡하지요...

아파트에서 기반 잡고 공부해서 전기기사 따면 아파트 관리과장 할수 있습니다.연봉은2400정도 됩니다. 그래도 가장 깨끗하고 안정된 자리죠.소장보다 낫습니다.
젊은 시설인들이 아파트를 기피하는 경향이 있는데 전기 파트라면 해볼만 해요.기계쪽은 가장 기본적인 보일러,냉동기,냉온수기,공조기... 이런것들 접하기가 어려워 경력 인정 못받습니다.

물론 제가 추천하는 아파트는 최근에 지은 최신식 주상복합... 이런게 아니고 우리사 흔히 보는 아파트(네모난 모양)입니다. 아파트를 선택하신다면 세대수를 꼭 살피시고(1000세대 이하를 추천) 그곳에 모여있는 인생 실패자들(주로 40대 이상의 알콜 중독자)과 어울리지 말고 자기일만 열심히 하세요. 생각보다 알찬 시간 보내며 성공(?)한 사람이 많습니다.
꼭 전기기사 따세요.(안따고 어영부영 시간보내면 님도 실패한 알콜 중독자됩니다)

시설관리일... 실패를 두려워할만큼 대단한 일 아닙니다.
내가 아는 대단한 분(자격증12개에 실력 최고)도 직장에서 직위에 관계없이 잡부일 하는때가 많습니다.다시말해 기술자 아니 엔지니어로 인정받기 어려운게 사회현실이죠.그저 잡부또는 마당쇠로 생각하면 됩니다.

하지만 시작하실거라면 근면,성실해야 합니다. 어느곳에서나 인정 받을수 있는 기본 아닙니까? 아니다 싶으면 과감히 접으세요. 질질 끌면서 아가운 시간과 젊음 낭비하지 마시고...

어느 답답한 시설인 선배의 충고(넑두리)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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