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반갑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engel8888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880회 등록일 -1-11-30 00:00

본문

반갑습니다.동지 여러분
engel이 돌아 왔읍니다.여긴 여전하네요^^

전 한동안 주택관리사 공부했는데요.재수없게 아깝께 놓쳤읍니다
선천적으로 돌머리인데다 열심히 해야 되는데 술쳐마실거 다 쳐마시고 놀거 다놀고 하다보니
쯩이 날 외면하더군요

남들 다하는 소장한번 해보고 싶었는데요
소장되봐야 또 동회장 부녀회장 눈치봐야되고 온갖 민원인들 상대할려면 피곤하겠지만
그래도 이바닥에 몸담았는데 우두머리는 한번 되보고 싶더군요

그래도 포기하진 않을 겁니다
인간취급 안해주는 이바닥에서 공부까지 안하면 결코 미래를 꿈꿀순 없으니까요
학교 근처에도 가보지 못하신 일흔 되신 할머니께서 한글을 깨우치셨을때 하신 말씀이 생각 나는군요
눈물을 글썽이시면서"세상이 달라 보인다고 하셨읍니다"

어두운 현실에서 빠져 나가지 않으려고 한다면 현실은 더 새카맣게 되겠지요
이바닥에서 우리는 별똥별을 딸려고 공부하는게 아닙니다

대부분 꿈꾸시는 작은 소망
나만의 책상을 갖고 싶은 겁니다

잡부로 인생을 마감하느냐 아니냐는 본인에게 달려 있읍니다

저도 오년넘게 좀비처럼 몸뚱이만 왔다갔다 하던 시절이 있었읍니다
좀비에겐 자괴감과 굴욕만 있을 뿐입니다
어떤식으로던 댓가를 치룹니다

사회는 열심히 땀흘리는 잡부를 원하지 않습니다
땀 흘리는 잡부는 어디서나 구할 수 있으니까요

그 사람이 인간성이 성인군자던 개같던 자격이 갖춰진 사람을 원합니다

우리 모두 분발하여 갖춰진 시설인이 되자구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