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산재 `제로` 안전 일터 만들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loj1126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319회 등록일 -1-11-30 00:00

본문

[산재 `제로` 안전 일터 만들자]

(5) "산소 마스크? 답답해서…" 방심이 죽음 불러

● (5) 밀폐공간 질식재해

맨홀·정화조 탱크 작업 중 年 20여명 사망…여름철 집중
유해가스 측정·환기·보호구, 3대 안전수칙 지키면 예방

맨홀 등 밀폐공간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질식 사고는 유해가스 농도 사전 측정, 환기, 보호구 착용 등 3대 안전수칙만 지키면 대부분 막을 수 있는 재해다.

지난 2일 경기도 일산 이마트 기계실에서 냉방기 점검 작업을 하던 ? 씨(58) 등 인부 4명이 숨졌다. 경찰은 이들이 효율이 떨어진 냉방기를 고치기 위해 작업을 하다 냉방기에서 누출된 냉매가스에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경기도 평택의 한 축산농가에서 정화조를 청소하던 외국인 근로자 등 4명이 유해가스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외국인 근로자 A씨는 돈사와 집수조 사이 관로에 쌓인 돈분을 제거하다 황화수소에 질식돼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또 다른 외국인 근로자 B씨도 동료를 구하기 위해 집수조로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고 농장주 아들과 농장주도 잇따라 구조 작업을 벌이다 쓰러져 4명 모두 질식사했다.

2009년 7월에는 경기도 구리시 L종묘장 인근 맨홀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 2명이 유해가스에 중독돼 숨졌다. 종묘장 펌프가 갑자기 멈춰서 물이 나오지 않자 김모씨가 먼저 맨홀 안을 살피기 위해 들어갔다가 바닥에 쓰러졌다.

이를 본 동료 근로자 배씨가 김씨를 구하기 위해 맨홀로 들어갔다가 결국 둘 다 사망했다. 이날 맨홀 내부의 산소 농도를 측정한 결과 작업장 산소 농도 기준 18에 훨씬 못 미치는 3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근로자는 산소 결핍으로 숨졌다.

밀폐공간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질식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산재 통계에 따르면 2001년부터 2010년까지 10년간 질식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84명이고 이 중 78명(42.3)이 여름철인 6~8월에 사망했다.

업종별 질식사망 재해자를 보면 건설업이 35.8(66명)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제조업 21.2(39명),위생 서비스업 11.9(22명) 등의 순이었다. 여름철 건설현장에서 질식 재해가 집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여름철 맨홀,정화조 탱크 내 작업은 환기가 불충분해 산소 부족이나 유해가스에 의한 질식 사망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여름철 보호장비 없이 밀폐공간에 들어가는 것은 기름을 지고 불속으로 뛰어드는 것과 같을 정도로 위험하다"고 말했다. 작업장별 사망자를 보면 맨홀과 오폐수처리장이 각각 47명으로 가장 많고 저장 탱크 · 화학 설비 26명,선박 내부 18명,배관 내부 13명 등이었다. 작업 중 사망자 비율이 85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나머지는 이들을 도우려다 사망한 경우다.

질식 재해가 줄지 않는 것은 이에 관한 예방 교육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고 예방 방법을 알아도 실천하지 않기 때문이다. 밀폐공간에서 작업을 실시하기 위해서는 작업 시작 전 적정한 공기 상태 여부를 측정,평가하고 응급조치 등 안전보건 교육 · 훈련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또 공기호흡기나 송기마스크 등을 착용해야 하고 환기 장치도 설치,가동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밀폐공간 작업 시 3대 안전수칙(유해가스 농도 측정,환기,보호구 착용)만 지켜도 질식 재해의 대부분을 예방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산업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밀폐공간 질식 재해를 예방하려면 환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질식 위험이 있는 장소에 들어갈 때는 산소가 충분한지,유해가스가 기준치 이상으로 높지 않은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