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일렉트릭 라이센스는 40살 초반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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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auora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1,343회 등록일 -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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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기사 하나 따면 시설에서 인생역전 할꺼라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40살 넘어가면 주택관리사 따서 소장 해야 되요. 희한하게 그렇게 됩니다.
시설은 평생 일 과 자격증 번갈아 가면서 하는 직업 입니다.

시설이 편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2중에 하나입니다. 나이가 어려 책임의식이 없거나
빽으로 들어오거나 그런 사람들은 시설을 놀이공원 유원지 쯤으로 치부합니다.
어렵고 힘들고 더러운 일은 아예 얼씬도 안하고 남들 눈치 살살보면서 하는척만 하면
꼭 어디선가 흑기사가 나타나서 대신해주거던요. 저도 이런 시설을 꿈꿨지만
저한테는 해당사항 없더군요.

시설이 항상 힘들고 불평불만 많은 사람들은 2중 하나입니다. 빽이 없거나 능력이 없거나
이런사람들이 면접을 보면 이게 기사를뽑는건지 반장을뽑는건지 주임을뽑는건지 과장을뽑는건지
헤깔립니다. 만능 엔터테인 터미네이터를 원합니다. 거기다 인간성까지 완벽한
미스터 퍼팩트를 원합니다. 그래서 불평불만을 말하면 니가 못나서 그런거니 아쉬우면
전기기사 따라 주택관리사따라 그러다가 싫으면 떠나라고 그럽니다.
그래서 시설이 이직률이 높나바요.

시설은 늙어서 하는 직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달리 생각합니다.

20 대때 시설은 최고입니다. 잘팔립니다. 아무런 능력 자격증 없어도 오라는데 불러주는데
많습니다. 처신도 맘대로 해도 됩니다. 술먹은 다음날 와서 디비져 자도 크게 터치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마치 자신이 진짜 잘난줄 압니다. 실상은 위 에서 늙다리만 있으면
미관상 보기 안좋다고 관상용으로 얼굴마담으로 대려다 앉힌 자리인줄도 모르고.

30 대때 초반에는 20대 들이랑 차이 없습니다. 30대 중후반 넘어가면서 명암이 엇깔립니다.
30대 후반에 기사는 고사하고 기능사 나부랭이도 없으면 시설 때려치세요. 더이상 비전없습니다.
선택권도 없고 혹독한 시설 수용소만 기다릴뿐입니다.

40.50.60 대 는 말할필요도 없습니다. 30대후반이 저정도인데 오죽 하겠습니까. 이때부턴
월급도 없습니다. 월급도 120 부터 시작입니다. 또한 직장도 먼저들어와 있는 가시들 몰아내고
그자리 차지 하지 않으면 정신병자 늙다리 월드에서 평생 똘마니 생활 해야 됩니다.

언젠가 티비에서 감정노동자 라는 다큐멘터리를 본적이 있었습니다. 텔레마케터 전화상담 하는
여자들입니다. 그들은 스트레스로인해 정신적질환을 갖고 있다고 그러더군요.
그러면 우리 시설인들은 무얼까 생각합니다.

가끔식 티비에 노가다 현장을 방문하며 힘든일 한다고 노고를 치하해 줍니다.
그러면 우리 시설인들은 무얼까 생각합니다.

냄새나는 똥차로 새벽 일찍 일을 하는사람들도 티비에 나와 격려해 줍니다.
그러면 우리 시설인들은 무얼까 생각합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 시설은 남들이 다 하기 싫어하는 일들만 종합선물세트로 가져다 논 직업입니다.
감정노동자 , 노가다, 더럽고 냄새나는일, 잠도제대로 못자지
그런데도 시설이 좋다고 매일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그리고는 하루 일하고 관둡니다.

시설은 참 좋은 직업 입니다.

전기기사 준비하시는 분들은 전기기사 끝나면 바로 주택관리사 준비하세요.
시설계속 하실꺼면 그러시는게 편할꺼에요.
시설계속 할려는 주임 과장 팀장들은 이미 주택관리사 공부 하고 있습니다.


게시판 보다보면 간혹 마음에 안든다고 나쁜곳이라고 하면서 위치 건물명 업체명
공개하시는분들 있는데 그러지 마세요. 예전부터 지켜온 암묵적인 룰 입니다.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될수있기때문입니다. 그리고 최소한 마지막 예의는 지킵시다.

전 배나 타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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