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트라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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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벙커 인생 어느덧 15년
하루하루는 지루하고 지옥같았는데 지나고 보면 금방이다
세월이 유수라고 하던가 꾸준히 흘러 가는건 시계추밖에 없더군
IMF시절 잠깐만 하겠다고 발을 들여 논 지하벙커를 15년째 계속 할 줄이야 그 누가 알았겠는가
그래도 시설 덕분에 돈은 못벌었지만 빛없이 쓸만큼 쓰고 살았다
좋은데는 한번씩은 다 가보고..
지금 생각하면 존나리 아깝지만..그 시절엔 왜 그렇게 노는게 좋았을까
당직 시간에 용주골 갔다 오고 동네 빨간 술집 가고
몇푼 안되는 시설 월급을 다 꼴아 박았다
이렇게 살아선 안되겠다 싶어서 정신을 차리니 어느덧 사십이 훌쩍 넘어 버렸네..젠장할
이젠 지하벙커의 우웅우웅 울려데는 변전실의 소음만 들어도 정신이 몽롱해지고 급격히 우울해진다
기계실의 모터 소음과 날리는 분진도 이젠 그만 맡고 그만 듣고 싶다
시설염증이 심각하다
기전실에 들어가자마자 우울해진다
한계점에 도달한 걸까
친구도 떠나고 애인도 떠나고 이제 남은건 어머니와 지하벙커뿐인데
지하벙커를 떠나고 싶다
그래도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욺는다고 지하벙커 15년동안 이곳저곳 돌아 다니면서 내공은
충분하리만큼 쌓았는데..아직도 어렵다
상식이 안통하는 다짜고짜 쌍욕부터 해데는 개진상 민원인들을 만나면 15년간 공들게 쌓았던
내공은 한순간에 무너진다
수박을 맨손으로 박살내며 다시는 입주민들과 싸우지 않으리라 다짐했지만 그동안 숨겨놨던
예전의 다혈질했던 성격이 나도 모르게 나와 버린다
떠나고 싶은데 떠난다는 두려움이 더 크다
잠시라도 다른 일을 해보고 싶은데
그럼 다시 걸음마부터 시작해야 되고..
요즘 메일 밤새 고민이다
진퇴양란이로다
하루하루는 지루하고 지옥같았는데 지나고 보면 금방이다
세월이 유수라고 하던가 꾸준히 흘러 가는건 시계추밖에 없더군
IMF시절 잠깐만 하겠다고 발을 들여 논 지하벙커를 15년째 계속 할 줄이야 그 누가 알았겠는가
그래도 시설 덕분에 돈은 못벌었지만 빛없이 쓸만큼 쓰고 살았다
좋은데는 한번씩은 다 가보고..
지금 생각하면 존나리 아깝지만..그 시절엔 왜 그렇게 노는게 좋았을까
당직 시간에 용주골 갔다 오고 동네 빨간 술집 가고
몇푼 안되는 시설 월급을 다 꼴아 박았다
이렇게 살아선 안되겠다 싶어서 정신을 차리니 어느덧 사십이 훌쩍 넘어 버렸네..젠장할
이젠 지하벙커의 우웅우웅 울려데는 변전실의 소음만 들어도 정신이 몽롱해지고 급격히 우울해진다
기계실의 모터 소음과 날리는 분진도 이젠 그만 맡고 그만 듣고 싶다
시설염증이 심각하다
기전실에 들어가자마자 우울해진다
한계점에 도달한 걸까
친구도 떠나고 애인도 떠나고 이제 남은건 어머니와 지하벙커뿐인데
지하벙커를 떠나고 싶다
그래도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욺는다고 지하벙커 15년동안 이곳저곳 돌아 다니면서 내공은
충분하리만큼 쌓았는데..아직도 어렵다
상식이 안통하는 다짜고짜 쌍욕부터 해데는 개진상 민원인들을 만나면 15년간 공들게 쌓았던
내공은 한순간에 무너진다
수박을 맨손으로 박살내며 다시는 입주민들과 싸우지 않으리라 다짐했지만 그동안 숨겨놨던
예전의 다혈질했던 성격이 나도 모르게 나와 버린다
떠나고 싶은데 떠난다는 두려움이 더 크다
잠시라도 다른 일을 해보고 싶은데
그럼 다시 걸음마부터 시작해야 되고..
요즘 메일 밤새 고민이다
진퇴양란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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