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일하면서 겪은 에피소드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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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아파트경비원들이 세상 모든 직업중 최하층계급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그럴까? 나도 처음에는 그런 줄 알았다.
어쩔 수 없어서.. 나이가 들어서.. 할 수 없어서 하는 일이 경비원인줄 알았다.
그러나, 이 생활을 오래하다보니 두 부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정말 집안이 몰락해서, 살기가 막막하지만 나이가 많아서 어쩔 수 없이
하는 분들이 있는반면, 48평아파트에 자식들은 의사 , 검사 ,한의사등등 사자를 거느린
잘사는 집안 어르신도 경비원을 한다.
일 전에 있던 단지는 각 동마다 경비초소가 있는데 6개초소마다 사연있는 분들이 다들
옹기종기모여앉아 서로 다투고 서로 화해하면서 그렇게 재미나게 경비원 생활을 하는
단지였다. 그러다, 고약한 동대표회장이란 노인네가 관리비를 줄인다는 명목으로 3개초소를
폐쇄하고 강제로 눈밖에 난 경비원들을 짤랐다. 그 것도 한겨울에.. 불만들이 대단했다.
그러나 어느 누구하나 집단행동을 나서는 이는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나가신 분들중 어느 누구하나 정말 어렵게 사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알고보니 농사지은 땅들이 도시개발되는 바람에 어마어마하게 땅값이 오른 뭐.. 속칭 벼락부자들
이라고 할까.. 세 사람은 옆단지 43평짜리 푸르지오아파트에 살고 한 사람은 20마지기 나대지를 가지고
있고.. 그리고 제일 반항적으로 험담을 하면서 나간 분은 집이 3채란다.
이거 좀 너무 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다..
일잘하고 주민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기품있고 따질때는 따지는 경비반장님의 전직은 농협조합장출신이다.
인근지역의 유지들은 다 이분의 친구들이거나 친인척이다.
이 분은 짬짬이 티비를 볼때 주식을 한다. 주식으로 거금 2천만원을 굴린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곤 한다.
쉬는 날에는 농사를 짖는다. 그 농토 가격은 현재 평당 몇 백만원을 호가한다.
예전에 경비초소에서 사이좋게 지냈던 경비반장님의 전직은 서울고등학교 교내식당점주출신이다.
타워팰리스서 출퇴근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물었지.. 이 곳 지방에 와서 평생 평안히 사실 수 있는데
왜 궂이 경비원생활을 하십니까? 라고.. 그러자 이 분이 말한다.
'평생 일을 하다가 말년에 일을 놓게되자 팍삭 늙는것 같다고.. 그래서 찾아보니 이 나이에 할 수 있는게
이거 밖에 없더라' 그 분은 호기롭게 말했다. '자네 기거할 곳이 없으면 마침 우리집 작은방이 비었으니
그 곳에서 살게' 이 분이 사시는 곳은 48평짜리 e편한세상이었다. 그 넓은 곳에서 두 분이서 산다.
내가 아들처럼 맘에 들었나보다. 아들 둘은 검사. 한의사이고 딸에는 중학교 교감이란다.
시설인들이여.. 나이많은 경비원들이라고 함부로 대하지 말도록 조심합시다..
정말 돈이 궁해서 경비생활하는 분들은 사실 얼마안 된다는 기가막힌 사실을 아는가..
그렇다. 평생 부지런히 일하면서 돈을 번 사람들이 경비원도 꽤 차고 오는 것이다. 왜냐면 그들은 죽을때까지
일에서 손을 놓을 수 없도록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더불어, 정말 힘들고 어려워서 경비직을 찾는 사람은 정작 경비직도 구하지 못하는 쓸쓸한 현실..
미화아줌마들이 정말 서민일까.. 한 달 번 월급으로 생활하는 정말 절박한 분들일까..
오늘도 최씨 아줌마는 주말에 제주도 여행 갈 꿈으로 들떠 있었다.
이씨 아줌마는 옆단지 자이아파트에서 걸어서 출근을 하고 이씨 아줌마 남편분은 오늘도 밴츠를 끌고 오실려나.
아리송하다.. 아리송하다...
정말 그럴까? 나도 처음에는 그런 줄 알았다.
어쩔 수 없어서.. 나이가 들어서.. 할 수 없어서 하는 일이 경비원인줄 알았다.
그러나, 이 생활을 오래하다보니 두 부류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정말 집안이 몰락해서, 살기가 막막하지만 나이가 많아서 어쩔 수 없이
하는 분들이 있는반면, 48평아파트에 자식들은 의사 , 검사 ,한의사등등 사자를 거느린
잘사는 집안 어르신도 경비원을 한다.
일 전에 있던 단지는 각 동마다 경비초소가 있는데 6개초소마다 사연있는 분들이 다들
옹기종기모여앉아 서로 다투고 서로 화해하면서 그렇게 재미나게 경비원 생활을 하는
단지였다. 그러다, 고약한 동대표회장이란 노인네가 관리비를 줄인다는 명목으로 3개초소를
폐쇄하고 강제로 눈밖에 난 경비원들을 짤랐다. 그 것도 한겨울에.. 불만들이 대단했다.
그러나 어느 누구하나 집단행동을 나서는 이는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나가신 분들중 어느 누구하나 정말 어렵게 사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
알고보니 농사지은 땅들이 도시개발되는 바람에 어마어마하게 땅값이 오른 뭐.. 속칭 벼락부자들
이라고 할까.. 세 사람은 옆단지 43평짜리 푸르지오아파트에 살고 한 사람은 20마지기 나대지를 가지고
있고.. 그리고 제일 반항적으로 험담을 하면서 나간 분은 집이 3채란다.
이거 좀 너무 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다..
일잘하고 주민들과도 사이좋게 지내고 기품있고 따질때는 따지는 경비반장님의 전직은 농협조합장출신이다.
인근지역의 유지들은 다 이분의 친구들이거나 친인척이다.
이 분은 짬짬이 티비를 볼때 주식을 한다. 주식으로 거금 2천만원을 굴린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곤 한다.
쉬는 날에는 농사를 짖는다. 그 농토 가격은 현재 평당 몇 백만원을 호가한다.
예전에 경비초소에서 사이좋게 지냈던 경비반장님의 전직은 서울고등학교 교내식당점주출신이다.
타워팰리스서 출퇴근을 했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물었지.. 이 곳 지방에 와서 평생 평안히 사실 수 있는데
왜 궂이 경비원생활을 하십니까? 라고.. 그러자 이 분이 말한다.
'평생 일을 하다가 말년에 일을 놓게되자 팍삭 늙는것 같다고.. 그래서 찾아보니 이 나이에 할 수 있는게
이거 밖에 없더라' 그 분은 호기롭게 말했다. '자네 기거할 곳이 없으면 마침 우리집 작은방이 비었으니
그 곳에서 살게' 이 분이 사시는 곳은 48평짜리 e편한세상이었다. 그 넓은 곳에서 두 분이서 산다.
내가 아들처럼 맘에 들었나보다. 아들 둘은 검사. 한의사이고 딸에는 중학교 교감이란다.
시설인들이여.. 나이많은 경비원들이라고 함부로 대하지 말도록 조심합시다..
정말 돈이 궁해서 경비생활하는 분들은 사실 얼마안 된다는 기가막힌 사실을 아는가..
그렇다. 평생 부지런히 일하면서 돈을 번 사람들이 경비원도 꽤 차고 오는 것이다. 왜냐면 그들은 죽을때까지
일에서 손을 놓을 수 없도록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더불어, 정말 힘들고 어려워서 경비직을 찾는 사람은 정작 경비직도 구하지 못하는 쓸쓸한 현실..
미화아줌마들이 정말 서민일까.. 한 달 번 월급으로 생활하는 정말 절박한 분들일까..
오늘도 최씨 아줌마는 주말에 제주도 여행 갈 꿈으로 들떠 있었다.
이씨 아줌마는 옆단지 자이아파트에서 걸어서 출근을 하고 이씨 아줌마 남편분은 오늘도 밴츠를 끌고 오실려나.
아리송하다.. 아리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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