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면접지름길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twink998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516회 등록일 -1-11-30 00:00

본문

대개 이력서를 제출하고 나서 연락이 오면 면접보러 가는 것이 관례처럼 되어 있나보다.

서울은 그럴지 몰라도 지방은 아니다.

일단 교차로든 주택관리사협회 도회에 구인구직란이 나오면 나온 당일이나 다음날

사전 연락없이 사무실로 박차고 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있게 말한다. ' 면접보러 왔습니다.'

의상은.. 단정하게 머리는 반듯하게 민소매차림에 시원한 주머니가 달린 자켓을 걸치고

바지는 검은색의 시원한 의상으로 .. 신발은 등산화나 운동화정도가 좋겠다.

본인은 대개 이렇게 간다. 보기에 단정하고 산뜻한 공구자켓을 입고 간다.

사람은 무조건 첫인상이 중요하다. 공략은 과장부터 .. 일단 과장이 첫 관문이다.

표정은 온화하고 살짝 미소를 지은 표정으로 묻는 말에는 최대한 명료하고 간단하게

너무 과장되거나 그렇다고 너무 어리숙한 인상을 주지말고 이 사람을 오늘 내가 쓰지않으면

딴데갈지모른다는 불안감과 조바심을 상대에게 주도록 한다.

과장의 표정을 보면 대충 감이 온다.. 오 맘에 들어하네.. 오.. 아니네.

일단 과장관문을 거치면 다음은 소장이다. 소장앞에서는 최대한 밟은 표정으로

그리고 무엇보다 상대방이 묻기전에는 말하지 않는다. 생각외로 책임자들은 묻기전에 대답하는걸

싫어한다. 묻는 말에 최대한 간단 명료하게 대답하고 술은 하는냐. 담배는 피냐는 질문에

술과 담배를 되도록이면 못한다고 말해야한다. 술은 조금.. 담배는 하루에 면 까치정도고 근무중에는

절대 술을 하지 않는다고 확답을 주는게 좋다.

특히 여소장 앞에서는 절대로 술 담배를 한다고 하면 이미 취업은 물 건너간다. 여소장들은 술 담배에

신경질적으로 예민하다.

자 이 정도 해주면 느낌이 팍팍온다.. 오 인재가 왔다.. 이 사람이야.. 이 사람을 못잡으면 사람구하기

어렵다는 인상을 팍팍... 그리고 생각외로 연세가 있는 소장들은 군경력이나 종교문제에 예민하다.

그럴때 군대 경력은 솔직히 이야기하고 최대한 상대방과의 공통분모를 찾아야한다. 종교나 군복무. 학연

뭐 그럴걸 많이 따지는게 연세가 있는 소장들의 주요 포인트다.

어쨋든 가장 중요한것은 무조건 찾아가 얼굴도장을 찍는 것이다. 처음에는 진짜 어렵다.

관리소문을 박차고 들어가는데도 가슴이 콩닥콩닥한다. 근데 해보라. 또 해보라.. 해 보다보면 재미있어진다.

오 감이 온다..

그리고 경리나 과장들이나 가끔 보이는 기사들의 인상만 봐도 대충 그 사람됨을 파악하는 경지에 오르고

무엇보다 벽면에 걸려있는 직원명부를 잘 살펴보라.

빨리 캐취하는게 중요하다. 자리배치 보라.. 아.. 여기는 사무실서 내가 근무를 해야하는 곳인지.. 오 이 곳은

사무실이 아닌 기전실이나 전기설서 근무하는 곳 정도는 빨리 파악 해야한다.

최대한 빨리 짧은 순간에도 자리배치라든지 근무인원이라든지 책상배치라든지 소장실이나 mdf실이나 방재실이 붙어

있는지 떨어져 있는지를 파악하라.. 숙직실이 관리소 옆인지 아니면 따로 있는지도 최대한 파악하는게 포인트다.

일반경비시스템인지 아니면 보안경비시스템인지......... 지하주차장은 대충 어느 구획으로 놔뉘어있는지..

고층인지 저층인지 초고층인지... 부스터방식인지 고가수조방식인지.. 대충 평수는 어떻게되고 주민들 소득수준과

교육수준은 어떨 것인가정도도 파악해야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여기서 내가 오래 다닐 수 있는지.. 아닌지를 가늠하는게 중요하다.

괜히 와서 후회를 하느니 차라리 다른데 알아보는게 더 좋다는 정도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몫은 자신의 몫이다.

나는 주로 면접을 볼때 무조건 간다. 무조건 한 바퀴 답사를 하고 대충 단지를 둘러보고 일의 통박과 관리직원수

를 가늠한다. 그리고 사무실로 가서 중간관리자.. 대개 주간 대리나 주임급 인물들의 얼굴이나 관상 첫인상을 살핀다.

그리고 2인 근무시 직책과 나이 정도를 저울질한다..

요사이는 또다른 통찰이랄까 .... 왜 사람이 그만 둔 것일까.. 그 이유를 판단한다.. 반드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사람이 자주 바뀌었다는 점에 역점을 둔다.. 분명 일보다는 사람때문에 일어난 일일 것이다. 그 원인제공자가 아직도

벙커속에 있는지 없는지를 가늠질해본다. 원인자를 찾는게 급선무다..

하긴 너무 이것저것 재다보면 아무데도 가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너무 지뢰가 많으니...

그러나 취업이 되고 싶은가.. 그 첫 지름길은 사전예고없이 무조건 찾아가는데 있다. 과장이나 소장앞에 얼굴도장을

확실히 박아주고 오는 것.. 그것이 포인트이고 취업의 지름길에는 변함이 없다.

그리고 나서, 오후에는 그 스트레스를 술대신 계곡이나 시립도서관으로 무료웰빙을 하러 가는것이다.

오.. 신나는 오후에 나만의 여행을 기다리면서.. 오전의 짜증과 긴장쯤이야 이까이것이 되는 것이다.

부딪치면 되는거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