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 이야기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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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t*******    댓글 0건 조회 608회 등록일 -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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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면접을 보러갈때 월급을 이야기하지않고 만나서협상 어쩌구 하는데 있다.

그런 곳에 가보면 쉽중팔구 이미 종전보다 더 낮춰서 자기들이 생각하는 수준에 맞춰놓은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적게 부르란 이야기지.. 너 아니어도 사람은 얼마든지 많다... 말잘듣는 사람을 필요로 하지..

그래서 한 번은 그렇게 공고를 낸 곳이 있길래 사전답사를 했다.

음.. 이 곳 업체랑 소장이 바뀌었군. 그리고 사람들을 많이 줄여놓았군.. 건물 입주한지가 20년은 되엇군.

사무실로 들어가보면 필히 경리나 그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 인상이나 분위기를 한 눈에 파악하고

무엇보다 벽에 붙어놓은 직원명부를 살핀다. 십중팔구 있어야 할 사람수가 팍 줄어있다.

정말 웃기게도 20년된 아파트 직원명부에 기존에 있던 자리 4개가 다 비어있고 과장은 아예 사진이 없다.

음.. 대충 감 잡았어.

면접을 본다. 전에는 얼마 받았냐구 묻는다.

나는 앞뒤 안가리고 말한다. ' 한 200만원받았다.' 그러자 상대소장얼굴이 흐려진다.

맘에 없으니까 당당해지는거다. 그 정도는 힘들다고 한다. 그래서, '아.. 네 할 수 없져.. 그 이하는 저도 좀

곤란합니다.' 그리고 당당히 아이스커피 한 잔을 다 퍼 마시고 나왔다.

전에 받은 사람 월급을 보니 196만원인가로 책정되어 있었다. 그럼 지금 2년이 지난 시점이면 충분히 그 이상이

어야 하지 않는가. 더군다나 사람 한명이 더 줄어버렸고 노후된 아파트인데, 그런데 그 정도는 곤란하다면 뭐

볼장 다 봤지.. 당당해지니까 날아가고 싶어진다.

아 우리 시설인들이 언제까지 이렇게 피를 뜯기면서 살아가야하나..

적어도 기능에 경력에 자격까지 갖춘 사람들이 이렇게 대접도 못받고 살아야하나..

뭐 푸념은 되었다. 한국은 원래 그런 나라다..

신나게 달려나오니, 하늘이 청명하게 개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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