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환승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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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engel1111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707회 등록일 -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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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면접을 봤읍니다

145만원짜리 다니고 있는 와중에 면접을 보았지요

다행히 오늘은 비도 안오더군요

하루라도 이 거지같은 단지를 벗어나고 싶어서요

허접해도 조직에 속해 있는데 다른 조직으로 이동하기 위해 또 면접을 봐야 하는

이 심정은 안 당해본 사람은 모를겁니다

유체이탈 하는 느낌이랄까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느낌입니다

하여튼 일산에 윈마운트라는 대규모 레져파크단지가 몇일 전에 문을 열어서요

얼마전부터 벼룩시장에 광고가 뜨더군요

집하고도 가깝고 일근에 월급도 180만원..괜찮았읍니다

지금 다니고 있는 개거지같은 단지에 비하면 거의 신의직장 수준이지요

전화하니까 무조건 면접 보러 오라고 하더군요

개장한지 얼마 안되어 뭔가 좀 어수선한 분위기였읍니다

매장은 많은데 좀 많이 썰렁하다는 느낌을 받았읍니다

골때린게 관리하는 사무실이 두개더군요

지상 1층에 하나 지하 2층에 하나

뭣도 모르고 지상 1층 관리실 가서 면접 보러 왔다고 하니 지하 2층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뭐지 이건..여기도 을의 을인가..불길한 예감이 스치더군요

지하 2층으로 가니 관리실이 또 있긴 있더군요

문을 열고 들어 가자마자 화들짝 놀랬읍니다

면접보러 온 사람과 직원들이 뒤엉켜 있는데 수십명이더군요

대규모 레져파크라 직원을 많이 뽑았더군요

시장바닥 분위기 속에 면접을 봤읍니다

과장하고 면접을 봤는데 제 이력서를 보더니 경력이 화려하시니 185만원에 맞춰 주겠다고 하네요

초보자는 170만원 경력자는 185만원정도 주는 듯 했읍니다

바로 내일부터 출근 하라고 하는데 걱정이네요

145만원짜리 가야 할지..185만원짜리 가야 할지

말도 안하고 그만 두면 보름치 월급 못받을 것 같고 185만원짜리 가자니 그동안 일한게 아낍고..

환장하겠읍니다

놀때는 드럽게 나오지 않던 일자리가 거지같은 단지에 취업해서 일하고 있으니까

괜찮은 자리가 하나둘씩 나오고,,완전히 사람 엿먹이네요

좀 여유를 갖고 더 기다리는건데..

이놈의 급한 성질은 언제쯤 고칠 수 있을까요

아~~그나저나 걱정되네요

이럴수도 없고 저럴수도 없고

차라리 면접을 보지 말걸 그랬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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