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마이 벙커 스토리 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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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engel1111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884회 등록일 -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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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지역난방이 처음이고 여소장도 쯩따고 첫 부임한 신출내기였다

그래서 존나게 피곤했다

뭘 그렇게 물어 보고 시험하는지.. 짤리지 않기 위해 공부를 하고 출근을 해야 했다

전극봉을 보더니 이 쇠막대기가 왜 물탱크에 있느냐며 물어 보질 않나

수변전실 정류기의 역할은 무엇인가?..불시에 질문을 해버리니 알던 것도 모를 판이었다

글구 공부 안한것만 콕 찝어서 물어 보는데 돌아 버리는 줄 알았다

가끔 당황을 하여 대답을 얼버무릴 때는 고개를 45도 각도로 갸우뚱 했는데

나중에 알았지만 그건 짤리기전의 경고 메세지였다

시설에 대한 질문을 하면 질문에 관한 일을 해야 하건만 정작 일은 시설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만 하였다

놀이터에서 애새끼가 놀다가 철봉에 이마를 부딪혀 찢어진 사고가 발생 했는데 소장이

철봉을 뽑아 버리라는게 아닌가

산소 절단기를 사용할 줄 몰라 하루종일 폭염 속에 공구리로 박아 놓은 철봉을 뽑아 내느라

족빠지는 줄 알았다

새벽 세시에 전화를 걸어 밤에 잠깐 지나가다가 가로등 다마 나간게 보였다며 지금 즉시 갈으리고

하여 새벽 세시에 사다리 들고 다마를 간 경우도 있었다.그 정도로 융통성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여소장이었다

해야 할 일과 안해야 할 일을 전혀 구분 못하는 소장이었다

그러던 중 야간 당직 시간에 기계실 컴퓨터로 야동을 다운 받아 보다 지우지 않고 바탕화면에

깔아 놓았는데 소장한테 걸려서 변태취급까지 받아야 했다''

소장이 한번만 더 걸리면 나가라고 하였는데 얼마나 쪽팔리던지..

그렇게 어영부영 한달은 버텼지만 왠지모를 어두운 그림자가 점점 가까워 오는 듯 했다

아무래도 조만간에 짤릴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다

한가로운 오후 당직시간을 뭐하고 보낼까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소장이 갑자기 호출을 하였다

아무 생각없이 관리사무실로 올라 갔는데 부처님같은 표정을 지으며 오늘까지만 근무하고

내일은 안나와도 된다며 온화한 표정으로 말하는데 내가 지금 짤릴건가 착각을 하게 될

정도였다.오함마로 한대 맞은것처럼 머리속은 하예지고 입사전 수습3개월 기간 안에 해고 당할 시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라고 해서 싸인까지 하여 그냥 나갈 수 밖에 없는 엿같은 상황이었다

일주일전이라도 미리 해고통보를 했으면 그 안에 다른 벙커라도 구했을 텐데 그냥 하룻밤에

실업자가 된 것이다

열도 받고 이때다 싶어 그동안 당직 시간에 마시고 싶어도 마시지 못했던 술을 왕창 사서

CCTV가 아주 잘 보이는 곳에 앉아서 아주 건방진 자세를 잡고 밤새 마셔댔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월급타고 이틀밖에 지나지 않아서 편하게 마시고 새벽 네시쯤에

소장 핸펀으로 전화를 해서 한마디 했다

사람이 사람한테 그러는거 아니라고..앞으로 누가 들어 오더래도 그런 식으로 행동하고 말하지

말라고 정중히 말하고 나는 지금 집에 가니 와서 근무를 스던 말던 당신이 알아서 하라고

중간중간 욕도 믹스해가며 맛갈나게 협박의 메세지를 날리고 집으로 추노했다

이 여소장 사건 이후로 여소장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안좋게 박힌 계기가 되었고

벙커 구할때의 첫 기준이 여자소장인지 남자소장인지가 되었다

8편은 병원 마트 주상복합을 전전했던 시설 방랑기로 이어지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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