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벙커 스토리 1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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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벙커의 생활도 어느덧 한달이 지나고 12월초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 오고 있었다
내 인생 시베리아 벌판보다 추웠고 잔인했던 겨울이 다가 오고 있었다
겨울에 식모기사 살이는 보통 정신력으로 견뎌지는게 아니었다
같이 맞교대 하는 노인기사가 새벽일 나간다고 해서 교대시간이 새벽 여섯시여서
새벽 네시 기상에 식모기사 이기에 비번날 밑반찬 준비해 놓은 거 바리바리 베낭에
구겨 넣고 씻고 준비하면 금방 새벽 다섯시..바로 출근을 해야 했다
벙커에 도착하면 새벽 5시 40분 노인기사는 이미 노가다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젊은 시절에 전기 기술자로 전국을 누빈 실력자라 육십이 훌쩍 넘은 고령인데도
여기저기 불러 주는 곳이 많은 듯 했다
그렇게 3년내내 시간 한번 안 어기고 여섯시 안으로 나가 줬는 데도 박카스 한병을
사지 않은 지독한 노인네였다.물론 고맙다는 말은 한번도 듣지 못했다
10년 이상 근무한 실세 노인기사라 반기를 들수가 없었다
과장도 차장님이라고 부를 정도였으니 그 입김이 장난이 아니었다
출근 시간 맞추는 것도 곤역이었지만 여자 소장은 검침을 꼭 밤 12시에 하도록
지시를 했다.당직 시간에 일찍 잠을 자는걸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소장경력이 이제 갓 1년 정도 넘은 거의 신입 소장이었는데 초보티 안 낼려고
발악하는 스타일의 상당히 피곤한 스타일이었다
일례로 준공된지 15년 이상된 아파트라 당연히 온수에서 녹물이 나오는 것인데
그걸 기전과장에게 오후 여섯시 이내로 해결을 해 놓으라는 앞뒤 꽉 막힌 여소장이었다
하여튼 이 지랄같은 여소장 때문에 밤 12시에 검침을 하는게 보통 일이 아니었다
기계실이 총 다섯개였고 동지하에 남침 땅굴처럼 기계실이 연결 되어 있었다
폭과 길이는 겨우 한사람이 걸어 다닐 수 있는 공간이어서 다섯개의 기계실을 돌며
그날의 검침을 하는데만 거의 30분 정도 걸렸다
문제는 시간이 아니라 공기도 안통하고 협소하고 어두컴컴한 동지하를 후레쉬를 비춰 가며
걷노라면 겁이 없는 나도 등골이 오싹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꼭 누가 뒤에서 따라 오는 것 같고 바람이라도 불면 머리가 자동으로 곤두 설 정도로
공포감이 극대화 됐다.여름에는 납량특집이 따로 없었다
3년 후에 그만 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검침이었다
밤에는 검침 때문에 지옥을 경험하고 낮에는 수도관 동파로 지옥을 경험했다
호수공원 근처에다 배관을 외부 벽 내에 설치를 해서 영하 10도만 넘어가면 어김없이
동파가 됐는데 그 날은 죽었다고 복창해야 하는 날이었다
과장이 차에다 부탄가스 버너와 압력박솥 가느다란 호스를 한아름 가져와 기계실에
풀고는 동파된 세대를 이걸로 녹이라는게 아닌가
효과가 있어서 겨울 내내 왼손엔 부탄가스 오른손엔 압력밭솥을 들고 단지를 누비며
수도를 녹여 댔다.원리는 간단했다
부탄가스를 키고 압력밭솥에 물을 부어 끓어 오르면 입구에 호스를 연결해서 동파된 구멍에
뜨거운 수중기를 쏘아서 녹이는 형식이었다
위험한게 잘못해서 호스가 빠져서 얼굴이나 살갗에 닿을 경우에 바로 심각한 화상을
당할 수 있어 항상 긴장 상태에서 일해야 했다
지금 생각하면 어케 버텼는지 신기할 정도다
3억을 주고 다시 가서 일하라고 하면 안간다
12편으로 지옥단지편 계속 이어지겠읍니다
내 인생 시베리아 벌판보다 추웠고 잔인했던 겨울이 다가 오고 있었다
겨울에 식모기사 살이는 보통 정신력으로 견뎌지는게 아니었다
같이 맞교대 하는 노인기사가 새벽일 나간다고 해서 교대시간이 새벽 여섯시여서
새벽 네시 기상에 식모기사 이기에 비번날 밑반찬 준비해 놓은 거 바리바리 베낭에
구겨 넣고 씻고 준비하면 금방 새벽 다섯시..바로 출근을 해야 했다
벙커에 도착하면 새벽 5시 40분 노인기사는 이미 노가다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젊은 시절에 전기 기술자로 전국을 누빈 실력자라 육십이 훌쩍 넘은 고령인데도
여기저기 불러 주는 곳이 많은 듯 했다
그렇게 3년내내 시간 한번 안 어기고 여섯시 안으로 나가 줬는 데도 박카스 한병을
사지 않은 지독한 노인네였다.물론 고맙다는 말은 한번도 듣지 못했다
10년 이상 근무한 실세 노인기사라 반기를 들수가 없었다
과장도 차장님이라고 부를 정도였으니 그 입김이 장난이 아니었다
출근 시간 맞추는 것도 곤역이었지만 여자 소장은 검침을 꼭 밤 12시에 하도록
지시를 했다.당직 시간에 일찍 잠을 자는걸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소장경력이 이제 갓 1년 정도 넘은 거의 신입 소장이었는데 초보티 안 낼려고
발악하는 스타일의 상당히 피곤한 스타일이었다
일례로 준공된지 15년 이상된 아파트라 당연히 온수에서 녹물이 나오는 것인데
그걸 기전과장에게 오후 여섯시 이내로 해결을 해 놓으라는 앞뒤 꽉 막힌 여소장이었다
하여튼 이 지랄같은 여소장 때문에 밤 12시에 검침을 하는게 보통 일이 아니었다
기계실이 총 다섯개였고 동지하에 남침 땅굴처럼 기계실이 연결 되어 있었다
폭과 길이는 겨우 한사람이 걸어 다닐 수 있는 공간이어서 다섯개의 기계실을 돌며
그날의 검침을 하는데만 거의 30분 정도 걸렸다
문제는 시간이 아니라 공기도 안통하고 협소하고 어두컴컴한 동지하를 후레쉬를 비춰 가며
걷노라면 겁이 없는 나도 등골이 오싹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꼭 누가 뒤에서 따라 오는 것 같고 바람이라도 불면 머리가 자동으로 곤두 설 정도로
공포감이 극대화 됐다.여름에는 납량특집이 따로 없었다
3년 후에 그만 둔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가 검침이었다
밤에는 검침 때문에 지옥을 경험하고 낮에는 수도관 동파로 지옥을 경험했다
호수공원 근처에다 배관을 외부 벽 내에 설치를 해서 영하 10도만 넘어가면 어김없이
동파가 됐는데 그 날은 죽었다고 복창해야 하는 날이었다
과장이 차에다 부탄가스 버너와 압력박솥 가느다란 호스를 한아름 가져와 기계실에
풀고는 동파된 세대를 이걸로 녹이라는게 아닌가
효과가 있어서 겨울 내내 왼손엔 부탄가스 오른손엔 압력밭솥을 들고 단지를 누비며
수도를 녹여 댔다.원리는 간단했다
부탄가스를 키고 압력밭솥에 물을 부어 끓어 오르면 입구에 호스를 연결해서 동파된 구멍에
뜨거운 수중기를 쏘아서 녹이는 형식이었다
위험한게 잘못해서 호스가 빠져서 얼굴이나 살갗에 닿을 경우에 바로 심각한 화상을
당할 수 있어 항상 긴장 상태에서 일해야 했다
지금 생각하면 어케 버텼는지 신기할 정도다
3억을 주고 다시 가서 일하라고 하면 안간다
12편으로 지옥단지편 계속 이어지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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