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호러 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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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engel1111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635회 등록일 -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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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길어서 그런가..이번 여름은 무척 길게 느껴집니다

다시 면접 볼 생각 하니 내 인생이 깜깜하네요

면접보는 거야 일도 아닌데 다시 노인 기사를 만날까봐 굉장히 두렵네요

다들 알다시피 체인점마냥 벙커에는 노인기사들이 한두명씩 포진해 있잖아요

정말 재수 없으면 노인기사가 세명 이상 있는 곳도 걸리더군요

그런데 걸리면 한가지 생각만 나더군요

젠장 전생에 내가 큰 죄를 지어서 지금 벌받는거구나란 생각이요

만나는 순간 바로 신분이 결정되지 않습니까

노인기사는 주인님이 되는 거고 나는 타임머신도 안탓는데 조선시대 종으로

전락해 버리니까요

젊을때야 노인기사 만나도 그냥저냥 버텨낸 것 같은데 이제 저도 오십을 바라 보는

나이가 되니 이젠 수발할 자신이 없읍니다

만나면 바로 도망가야지요

차라리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

재미없고 지루한 인생사..그냥 나도 빨리 노인기사가 되버리면 좋겠다라고

오십이 넘어가면 지하벙커에선 겁나는게 없을 것 같습니다

막 나가야죠

지금은 어중간한 나이라 좀비 노인기사 만나면 또 수발을 해야 하니 어쩔 수 없구요

동방예의지국에서 노인기사랑 멱살잡고 싸울수도 없는 거고 난감하네요

귀신을 만나도 저는 무섭지 않습니다

하지만 노인기사를 만나는게 제일 무섭습니다

그들의 아우라는 15년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겪의 저의 경력을 한순간에 모래알처럼

부셔버리는 아우라란게 있더군요

그들도 어디서 개무시 당하다가 지하벙커 와서 우리들에게 마지막 가우를 잡는 거겠지만

정도를 자켰으면 좋겠읍니다

그 나이까지 사신 건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만 그 연륜만큼 인격도 갖춰으면 훨씬

폼나게 보일텐데 그들은 그걸 모르는 것 같네요

시간은 빛의 속도로 흐르고 나도 사고없이 살아진다면 노인기사의 굴레로 들어 가겠지만

지금의 노인기사처럼은 살고 싶지는 않네요

뭐 결론은 동년배나 나이가 엇비숫한 사람들을 만나는게 지금 가장 큰 소원입니다

저의 앞 길에 행운을 빌어 주셨으면 감사하겠쓴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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