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친구의 전화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twink998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580회 등록일 -1-11-30 00:00

본문

어제 친한 친구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

중국국제결혼을 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중계업소가 사기를 치는 것같다면서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질문이었다.

그래서, 그랬다.

일단 물은 엎질러졌고 그 쪽 애들은 그 바닥에서 완전 프로들이라 소송을 걸어봐야 이기기는 힘들꺼구

어쩔 수 있겠는가.. 아내될 중국분이 출국하면 가정을 꾸리는데만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중계업소.. 속칭 결혼커플메니저 뭐.. 그런 규모만 좀있고 겉만 화려한 중계업소 대부분 실상은 실속은 없다.

실속이 아니라 완전 장사꾼의 소굴이요 사기꾼들의 집합소로 보면 딱이다.

현지 출국때도 가이드 한 놈 안나오고 혼자서 공항비행기도 놓칠 뻔 하면서 막상 중국에 가보니

가이드란게 어디서 굴러먹다온 뼈다구같은 인간이 나와 대강 버스에 태워서 데려 갔다고 하는 걸 보면

말로만 듣던 결혼중매사기에 걸려든 느낌이었다.

중도금은 물론 잔금까지 그네들 요구하는데로 다 줘 버렸단다.

일을 우쩌지...

그네들 수법이 돈만 처먹고 결혼 성사 되든 말든 나 몰라라하는 족속들이 아닌가..

이러다 돈 잃고 신부도 잃고 완전 젖되는 건 아닐까 싶어 속으로 무척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내 경우를 이야기해주고 막상 결혼을 하고 살아도 처가문제, 돈문제로 많이 싸우게 된다고

일러주었다.

시설벙커일이란게 항상 불안정해서 결국 투잡이나 맞벌이아니면 해답이 없는 직업이라

많이도 싸우고 많이도 힘들었다. 요사이는 그나마 아내가 맞벌이를 해주는통에 숨통이 트였지만

그 전에는 박봉에 그 돈으로 애까지 덜컹 낳아놓으니 정말 돈문제로 간당간당하더라..

다행히 나는 술이나 담배는 일절 안한다. 가끔 술은 먹지만 뭐 그건 기분이 좋을때나 어쩌다 한 번이고

태생이 술과는 거리가 먼 체질이라...^^

그 친구가 뜬금없이 도라지농사에 대해 이야기 하더라.

도라지농사? 그게 돈이 된다면서 내년에 밭을 좀 얻어서 도라지농사를 진단다..

3년정도 키우면 그게 제법 목돈이 되는가보다.. 생각해보니 어렷을때 어르신들이 밭에 도라지농사를

많이 키웠던 것 같다. 근데 문제는 3년정도는 키워야하는거라.. 대신 병충해에 강하고 특별히 소독도 필요

없단다.. 내 기억으로 그 도라지향기냄새가 보통 독한게 아니라 이렇게 더운날 잠시 서있으면 정신이

혼미해지고 심한경우 코피도 흘렸던 기억이 난다.

그만큼 도라지향기는 독하고 매섭다.

음.. 사실 나도 논농사와 밭농사를 준비중이다. 논이야 시골에 좀 있으니까 그렇다 치고

밭이 문제인데, 근처에 놀리는 밭을 임대할려고 알아봐도 예간해서는 아는 사람아니면 내 주지를 않으니..

그래도 조금 알아보려고 한다.

시설일은 한가지만 해서는 답이 없다. 투잡으로 가장 좋은게 어쩜 저런 약용작물재배가 아닌가 싶다.

뭐 어쨌든 그 친구의 저돌적인 용기와 결단력.. 그리고 한 번 한 다면 꼭 하는 그 우직함은

본받을 만하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