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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다양성(1)-쓰레기 마을 바세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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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wjsrl7270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415회 등록일 -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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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의 바세코 마을은 세계 3대 빈민마을 중 하나입니다.
70년대 중반에 형성됐는데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쫓겨난 사람들로 형성된 극빈지역입니다.
한 때 이 마을을 없애기 위해 정부에서 불까지 질렀을 정도로 절박한 곳입니다.

섬이기 때문에 30년 이상 정부의 손길도 미치지 못하다가
정부가 개발을 위해 다리를 놓고 왕래가 생기며서 알게 된 현실의 지역입니다.

2004년 화재로 6천세대 전소, 2008년 태풍으로 전지역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나 더 끔찍한 비극은 이런 현실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절대 절망 속에서 희망을 잃어버린 채 살아가는 삶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방치된 채 부모들의 운명을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끼니를 굶고 희망없이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이 대략 2만여 명에 달합니다.
아이들에게 교육의 문제는 너무나 먼 얘긴데,
지금은 당장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공평하게 주어진 게 있다면 하루라는 시간일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마을 아이들에게는 그마저도 공평하지 않습니다.
음식물 재활용.....
음식물 쓰레기를 모아 플라스틱 통에 모아서 다시 씻어 재활용한 음식을 팔아서 살 수 있는 건
고작 한 끼의 안 되는 또 다른 음식입니다.
이걸로 아이들은 하루 끼니를 해결합니다.

아이들의 하루 일과는 이렇습니다.
보통 23시~4시까지 음식물 쓰레기를 재활용하는 일을 합니다.
낮에는 부서진 건물잔해 속에서 쇠붙이를 주어 모읍니다.
이 아이들에게 쓰레기터는 유일한 장남감이자 자연스런 삶의 일부입니다.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의 무게......
수 많은 꿈을 꾸어도 모자랄 아이들에게 쓰레기는 곧 삶입니다.

아이들이 쓰레기를 팔기 위해 도시로 나갔다가 없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대부분 장기적출 당해 죽거나 앵벌이로 팔려갑니다.

선교단체에서 무료급식을 하는 오후 3시,
아침 일찍부터 노동에 지친 아이는 그렇게 바라던 한 끼 식사 앞에서,
그렇게 소중한 음식을 앞에 놓고 숟가락을 들고 잠이 들어버립니다.
아이가 한 달 먹는 식사비는 고작 2만원.....
2만원이면 아이 한 명의 식사와 교육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쓰레기에서 삶을 찾는 사람들......

저는 45분짜리 영상으로 보아서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인터넷에서 <바세코>를 검색하면 관련 글과 짧은 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짜피 우리의 삶이란 게 태어난 순간부터 죽음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입니다.
그 지점이 짧던지 길던지 간에 누구나에게 끝은 공평하게 다가옵니다.
위만 보지 말고 밑도 내려다 보면서
얼마나 남아 있는지 알지 못하는 자신의 시간을 좀 더 가치 있게 사용하는 지혜가 더욱 필요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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