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추노타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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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engel1111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846회 등록일 -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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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내가 무슨 탈주범 신창원도 아닐 지인데 왜 당당하게

그만 둔다고 말안하고 추노를 해야 하는가

첫째 이유는 시설관리가 직장이란 개념이 없기 때문이다

겨우 4대보험 들어 가고 나머지 푼돈으로 연명이나 하는 일자리로 인식되기에 애초

들어 갈때부터 애사심이란 건 없게 된다

시설인분들 치고 시설을 직장이라고 생각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출근하시는 분들은

단언컨데 한명도 없을거라 생각된다.오로지 밥벌어 먹는 곳일 뿐이고

여기 아니래도 연명할 만한 벙커는 지천에 널렸기에 절차를 밞아서 나갈

필요가 없는 것이다

추노할 마음을 먹었다는 건 이미 근무하고 있는 지하벙커에 정내미가 뚝

떨어졌다는 것인데 미쳤다고 후임자 구할 시간을 주겠는가

둘째로 하루나 반나절 근무하고 그만두겠다는 말을 한다는 건 쪽팔리기 때문이다

당연히 나를 사회부적응자의 눈빛으로 볼 것이며 한심하다고 생각할 거 아닌가

천국인줄 알고 들어 왔다가 지옥이어서 총맞은 것처럼 분하고 억울해

죽을 판인데 쪽까지 판다면 얼마나 비참하겠는가

그들은 왜 자꾸 근무자들이 바뀌고 사라지는지를 본인들 탓으로 돌리지 않고

추노 시설인들 탓으로 돌린다

그런 시각을 가진 놈들에게 친절하게 설명하고 그만 둘 필요는 없다

불행하게도 앞으로 점점 더 추노하는 시설인들이 늘어 날 것이라고 본다

요즘 시설 추세는 24시간 사무실 당직근무 체제로 변화하고 있다

뜨끈한 방바닥에서 비디오나 빌려 보는 걸로 시간이나 죽이면서 봉급이나

타가던 시설은 이제 없다

24시간 불편한 사무실 의자에서 불편한 인간들과 하루종일 면상 맞대고

진상 입주민들의 기분을 맞춰줘야 하고 더 다양한 잡부 일을 하면서

근무를 해야 한다

이제는 벙커를 떠나고 차라리 공장으로 가는게 나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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