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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역이 사라져야 하는 이유[논픽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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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engel1111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768회 등록일 -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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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를 겨우 졸업하고 서울로 상경한 그는 갖은 고생 끝에

나이 오십이 되서야 모 구청소속 환경 미화원이 되었다

환경 미화원이 되던 날 그는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복의 눈물을 흘렸다

본인의 일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커서 3년 동안 결근 한번 안하고 하루

아홉시간씩 거리를 깨끗하게 청소 하였다

가장 행복할 때가 내가 청소한 깨끗한 거리를 바라 보며 퇴근할때 였다고

할만큼 환경 미화원을 천직으로 생각하며 성실히 살았는데

불행은 한순간에 찾아 왔다

구청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환경미화원 관리를 용역에게 넘겨 버리고

커미션까지 챙겨가며 기존의 환경 미화원들을 모조리 해고해 버렸다

한순간에 실직자가 된 이 분은 정신적 충격을 받아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못할 정도로 힘들게 됐는데도 그동안 자기가 맡은 구역을 실직 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일매일 청소를 하였다

월급도 복지도 아무것도 없었고 작업복도 다 바래져 너덜너덜해질 정도로

변함없이 열심히 거리를 청소 했다

집안 살림은 점점 어려워지고 사모님에게 구박을 받아도 매일 나가서

거리를 청소 하였다

언젠가는 다시 복직 될거라는 희망으로..지금도 거리를 쓸고 계신다

보다 못한 동네 주민들이 새 작업복을 사준게 그동안의 노동한 댓가였다

새 작업복을 받으시고 실로 몇년만에 입가에 미소를 지은신 이분은

오늘도 거리를 청소하고 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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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대한민국에서 용역이 사라져야 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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