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무너지지마세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gichana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624회 등록일 -1-11-30 00:00

본문

자존심 중요한건데

..............

엔젤님이 그 동안 쓰신 글들 잘 읽다보니 저도 왠지 한번 적고 싶어지네요 ^^:::

.............

새우잡이 배를 읽다보니 저도 군에 가기전에 선불 준다고 해서 친구들하고 군에 가기전에 여행이나 한번 해

볼려고 저기 러시아 밑에 명태잡으러 간 일이 생각나고 거기서 만났던 사람들이 떠오르더라구요 ^^

그 당시로 30대 후반이었던 두 분이 있었는데, 울산에 사셧던 분일거에요 아마

한 분이 친구집에 가서 우리 바람이나 쐬러가자 이래서 나머지 한분이 배를 탓다고 하더라구요

결국은 두 분이서 아주 웬수가 되었지요 ^^

또 저랑 나이가 같앗던 젋은 양반은 서울에서 전국일주를 하다가 부산에 와서 , 이 배가 묵호로 간다고하니

마지막 여행 경비도 아끼고 바다 구경한다고 배를 탓었고 ( 아주 배에서 말이 아니었죠 ^^::: 갑판장한테 날라치

기 당하고 매일 명태에 얼굴 성할 시간이 없었죠 ^^::: .......... 일 하는것도 요령인데 일을 안해본 친구 같

더라구요 ^^ )

................

꽤나 지나간 세월이지만

그때 배를 탓을때 참 모르는 세상이 있더군요 ^^

배가 어느 정도 나갔을때, 갑판장이 우리들 모아놓고 하는 말이

" 야 여기 누구 죽여도 모른다, 그냥 사고 나서 바다에 빠졋다고 하면 그만이야, 말 잘들어라 "

...............

다대라고 했죠 아마

양망이니 투망이니 이런 단어는 잘 기억이 안나고....

하여간 그물에 명태가 걸리면 갑판으로 끌고와서

배 밑에 처리장이라는 곳으로 쏟아붓고

배 밑에서 직사각형 양철판(?)에 명태를 가지런히 정리한던 작업이었는데.............

.....................

처리장에도 시계가 하나 걸려 있었는데

12 시를 가리키면 그게 낮 12시인지 밤 12 시인지 구별이 안되더군요 ^^

그물은 고기가 너무 차면 터진다해서 한 두시간 눈 붙이다보면 3항사나 실항사(고교 졸업하고

배에 갓 탄 어린 양반이었죠) 가 피곤한 우리들을 깨워서 처리장으로 끌고 갔었죠

머 꽤나 스토리는 있지만 .............

배는 타지 마세요

타실려면 상선을 타시던가 하세요

..................

오늘 .... 12시 08 분이니 어제군요 ^^

갑측에서 내려온 영감하고 술 한잔 했읍니다

저도 밑바닥 생활을 많이 하다보니 눈치는 상당히 있읍니다

그 영감이 나를 싫어한다는거 압니다

아마, 제가 그 영감을 싫어 하는것보다 그 영감이 저를 싫어하는게 더 크지 않을까 싶긴해요 ^^

..................

솔직히

저는 술을 좋아하지만, 누가 술 먹자 하면 거절을 거의 안하지만

먹기 싫은 사람과는 술을 같이 하고 싶지는 않더군요

술 먹고 실수가 나오면 , 이상하게 싫은 사람과 먹고 나서더군요

................

머 어찌됬던

제 개인적인 이유로 인해 ( 그건 설명이 너무 길어질거 같아, 또 설명하기도 힘들듯 해서 적기는 힘드네요 )

영감이 한잔 하자 하면 먹긴 먹읍니다

...............

앞 뒤 다 짜르고 ( 원래 말이나 글이라는게 앞 뒤 짜르면 그건 말이나 글이 아니지만 조금만 짜를께요 ^^::: )

이런 말을 하더군요

" 여기 우리 은행 기관공들은 165만원 받는데

너가 여기서 많이 받는거 왜 그런지 아냐 ? 모르지 ? "



그래서 제가 한마디 했읍니다 또 ^^

그러면 " 소장님은 자격증도 없고 경력도 없고 한데 왜 저보다 많이 받읍니까 ? "




................

.............

쭉 쭉 내려와서......... 머 싸우고 싶진 않더라구요

우리 시설파트에 그런 경우 한둘도 아니고, 룰이 잘못된것이지 사람이 잘못은 아니겠죠

..................



안싸우기 위해서 빨리 가야겟다 싶어서

택시 잡는걸 조금 기다리고 있는데 또 그러더군요

" 야 너는 내가 말을 잘해서 여기 붙어 있는거다 ( 한 보름인가 전에 크에 한번 붙은 적이 있거든요 ^^ )

" 네 고맙읍니다 " 했읍니다

..................

내가 자기를 자주 비꼬운다고 그러더라구요 ^^

물론 그건 사실이죠 ^^

은행 부행장이 어떻게 아는 사이라서 빽으로 온 양반인데

참 그렇읍니다

돈 적게 받는거, 시설파트가 인정받지 못하는거, 그건 참겠는데

참 내가 저런 양반한테 시설파트에서 저런 말 듣고 있어야되나 싶긴 하네요 ^^

...................

더 서글픈건 먼지 아세요

여기 저를 소개시켜준 친척은

내심 """ 야 너가 이런데 오는것도 내가 해줘서 오는 거다 """

하는 마음이 느껴지는게 진짜 서글퍼지네요 ^^

..................

그쪽이야 은행 지점장도 하고 그렇게 은퇴하고 또 같은 계열사에 용역 본부장도 거치고

이런 세상을 살았으니 마음이 같지는 않겠지요

.....................

분명 고마운 일입니다, 도움 받고도

좋지 못한 마음을 갖는것은 옳지 않은거죠

.......................

그래도 자존심은 많이 상하네요

그냥 지금 당장이라도 " 나 딴데 갑니다 하고 나오고 싶네요 "

세상을 사는게 모두가 힘든 일이겠지만

이 돈 받으면서

참 멀로 잘 표현을 못하겟는데 하여간

이런것까지 감내를 하고

일을 해야 하나

내가 무슨 큰 벼슬이나 사무실에서 내 책상 가지고 일하는것도 아니고

일이 많고 적고들 떠나서

공구를 잡고 일하는 내가 이런것까지 감내를 해야되나 싶네요 ^^

.......................

진짜 이러다간 스스로 무너지지 않을까 겁이 납니다

억울하면 누구보다 잘살아서 , 큰 소리 칠 입장에 가면 되겠지만

그건 로또나 걸리면 조금 가능성이 있을까 지금으로선 답이 없는거 같네요

....................

앞으론 소개해준 친척이 매우 고마운 분들이지만

만나지 않을려고 합니다

나 스스로 서글품이 너무 커져서 좋은것이 없을 듯 해서 당분간만이라도 안보고 살앗으면 하네요

.......................

글쎄요

사람은 어쩔수 없이 자신의 환경에 맞쳐서 생각하는거 같읍니다

제가 강한 사람이라면

지금이라도 1톤 포터라도 하나 사서 머라도 해야 될겁니다

결국은 제가 못나고, 용기가 없어

하지 못하는것이지, 그래서 여기 시설에 있는 것이지

문제는 저 스스로라고 생각합니다

당연한거지만, 그래도 조금 억울하기는 하네요 ^^:::

...................

제가 공수부대 있을때

그런 글이 적혀 있었어요

" 여기를 거친자여 조국은 너희를 믿노라 "

........................

^^

여기 시설인이야기를 거친 분들이여

조국 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을 믿어 주는 주위 사람들이 많았으면 합니다

.........................

술이 고프고 , 여자가 고파도

조금씩 참아서 돈을 조금이라도 모아서

다른거에 한번쯤 도전하셧으면 합니다

장사라는게 별거 있겠어요

...................

참 머라 할말이 없네요 ( 실컷 써놓고 할말이 없다니 그것도 우습긴 하지만 ^^ )

어렵네요

어디서부터 잘못된것인지 그건 부끄러워 따지기 머하지만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할지 그걸 모르겠네요

그냥 몇 년 지나 50 살이 되고

그러면, 아무리 인생은 60부터라지만, 실상 끝난거 같기도 한데

서글퍼지네요 ^^ 좋은 세월 어디로 보내고 몇 년 남지 않은 세월에 마지막 의욕마저 사라지나해서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