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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이[30세이하 시설인] 벙커 맛을 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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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engel1111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908회 등록일 -1-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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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 맛 ?

시설 초기에는 하루 일하고 하루 쉬니까 정신 못차리게 좋더군요

산도 가고 들도 가고 세상에 이런 직장이 있다니..

그후로 노인기사를 하나 둘 만나기 시작 하면서부터 벙커가 마약이구나

조까튼거구나 느꼈읍니다

노인기사 수발 들던 시절 아침에 까먹고 틀니를 세척 안해 놓은 적이

있었는데 날 보자마자 세상에 있는욕 없는욕까지 기가 막히게 믹스해 가면서

찰지게 욕질을 하더군요

그놈의 노인기사 덕분에 엔젤의 욕실력이 많이 향상이 됐읍니다

노인기사를 시작으로 여소장 정신나간 과장들을 온 몸으로 체험하면서

음~~역시 세상에 공짜는 없고 노력하지 않는 자에겐 무시와 시련만이

선물이라는걸 뼈져리게 느꼈읍니다

그렇게 개멸시를 몸으로 체험하니 저절로 서점을 가게 되고 자격증 공부를 하게

되더군요..이해가 안가도 그냥 무작정 읽고 또 무직정 읽었읍니다

기출 문제도 미친듯이 외어 됐읍니다

그렇게 노력 했는데도 전기산업기사 필기를 세번이나 떨어 지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공부 머리는 아니구나

그렇다고 벙커를 떠날 수도 없는 거구요

그렇게 울며 겨자 먹기로 하루하루 지내 온 세월이 어느덧 15년 되더군요

물론 회원님들 다 아시다 시피 아직도 여전히 찌질한 인생이구요

모르겠네요

라이센스가 아니더라도 뭔가 활로가 필요한 시기인데 아직도 여전히

제자리라 혼자 몸인데도 불구하고 항상 불안감이 엄습해 옵니다

내일 모레가 오십인데

오십살 이후에는 어느 부자의 희망처럼 금테 두른 침대에 매일 자고 싶은데

지금 사는 꼬라지로 봐서는 이루기 힘들것 같습니다

그냥 이렇게 살다가 이렇게 갈것 같네요

한 육십까지 계속 벙커에 있으면 노인기사가 되어 호령할 날이

나에게도 올 것 같습니다

정말 노인기사란 닉네임은 피하고 싶었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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