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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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모기사 시절 오전내내 족빠지게 밥하고 국끓이고 반찬 만들어서
대접하면 오십 쳐먹은 중년 기전주임이 늘 밥투정을 하였다
콩나물국을 끓이는 날에는 국에서 비린내 난다고 지랄하면서
수쳇구녕에 버리고 김치찌개를 끓여도 된장국을 끓여도 내가 보는 앞에서
다 버렸다
초등학교도 못나온데다 한글도 모르는 놈이라 예의범절이라곤 모르는 놈이었다
소장 과장 경리랑 종료 기사들은 좀 맛없어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고맙게들 쳐먹는데
이새끼만 맛없다고 개지랄을 떠는게 아닌가
정말 살인본능이 가슴 깊은 곳에서 솟구쳐 올랐지만 꾹 눌러 참았다
그래도 복수는 해야 했기에 하루는 기계실 문 걸어 잠가 놓고 이 새끼가
그나마 좀 쳐먹는 된장국에다 오줌을 갈려 댔다
물론 소장 과장 경리 동료기사에게 미안한 일이지만 완전범죄를 저지르기 위해선
어쩔 수 없었다
고맙게도 이새끼가 배가 고팟는지 한그릇을 개눈 감추 듯 싹싹 쳐먹어 주어서
얼마나 고마웠던지....
인간이 배운게 없으면 예의라도 갖춰야 하거늘
못배운데다 예의도 없는 것들은 답이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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