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벙커 금기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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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유옥분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819회 등록일 13-10-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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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벙커에는 꼭 지켜야 할 불문율이 있읍니다

대부분의 시설인들이 이 불문율을 망각한 채 살다 보니

인생 파탄자가 되고 일콜 중독자가 되더군요

그 금기사항을 알려 드리겠읍니다

첫번째,절대로 동료 기사들과 어울리지 마라

직장 동료 서로간에 술도 한잔 하고 어울리면 좋겠죠
하지만 벙커에선 절대 안됩니다
그냥 적당하게 선만 그어 놓고 생활하는게 이상적입니다
유유상종이리고..고만고만한 인간들끼리 어울리고 술마셔봐야
그나마 얼마 되지도 않은 벙커월급 술값으로 다 날립니다
맨날 얻어 먹을수도 없는 거고 동료가 두번사면 최소한
한번은 사게 되더군요
거지새끼도 아니고 맨날 얻어 쳐먹을수도 없지 않겠읍니까
그냥 교대 시간에 인사만 하고 지내는게 가장 이상적이더군요
친하게 되면 비번날도 자주 만나게 되는데 이건 아니더라구요
탤렌트 김태희도 일년내내 보면 질릴텐데 아무리 죽이 맞는
맞교대자라도 일년내내 보니 질리다 못해 신물이 나더군요
종국에는 결국 좋았던 사이도 틀어 지더군요
결론은 친하게 지내 봐야 나만 손해라는 겁니다
어떻하다 해고가 되었는데 평소에 술마시고 호형호제 하던
동료 기사가 그냥 쌩까더군요
그냥 남남처럼 아는 척도 안하는데 참 기가 막히다 못해
어이가 없었읍니다
내가 이놈한테 술사는게 얼마였는데....

둘째.식모기사는 되지마라

식모기사 절대 되면 안됩니다
멀정한 사람 인생 끝장나게 만드는게 식모기사입니다
벙커환경..다들 아시죠
지하 깊숙히,,어두컴컴함
낮에도 어둑한 bar같은 분위기
술이 저절로 땡기더군요
더군다마 식모기까지 한다면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격이죠
반찬 만들다 이슬이 한잔 하면서 자연스레 술이 들어 가더군요
관리실에선 또 식모기사라고 소주 한두잔 하는 거 묵과해 주니
오리가 날개를 단 격이죠..더 마시게 되더군요
오히려 안마시는 날이 이상해질 정도였읍니다
티비를 보면 알콜중독자들 이야기 많이 나오지 않습니까
난 병신들만 알콜중독자가 되는 줄 알았읍니다
내가 알콜중독자란 걸 아는 건 간단합니다
소주를 소주잔에 안쳐마시고 맥주잔에 쳐마시기 시작하면
그건 이미 알콜중독자입니다
그런데 그건 아니더군요
평소에 술을 멀리 했던 엔젤도 식모기사 일년만에
만성 알콜중독자가 되어 버렸읍니다
끔찍 하더군요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 오는데 3년이란
시간이 필요 했읍니다

이 두가지만 지켜도 머고 사는데는 지장 없읍니다
부디 엔젤같은 전철을 밞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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