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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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악몽의 날이네요
하루에 열두번 이상 추노하고 싶은 날은 처음입니다
아침에 출근하는데 같이 맞교대 하는 근무자가 당직 날 술쳐마시고 꿈나라에
있더군요.50중반 쳐먹은 놈인데 평소 좀 개념이 없는 놈이었읍니다
그래도 깍듯이 형대우 해줬는데 이 우라질 놈이 어제 말일인데 검침도 안해 놓고
자빠져 자는 거였읍니다
겨우 잠을 깨웠는데 검침좀 하라고 지는 휙 집에 가더군요
피가 거꾸로 솟더군요
저도 그냥 정말 집에 가고 싶었읍니다
울화통 올라 오는 걸 억누루며 검침을 하고 있는데 소장놈이 작업 해야 하는데
지금 어디서 뭐하는 거냐며 지랄을 떨길레 검침한다고 하니까
왜 검침을 오늘 하냐며 나한테 지랄을 떨더군요
검침카드 집어 던지고 정말 집에 갈려고 했읍니다
근데 집에 가면 또 실업자가 될 테고 새로운 벙커 잡을려니 앞이
캄캄하고 별아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또 다시 올라 오는 울화통을 꾹 눌러 내렸읍니다
정말 악몽 악몽입니다
오늘은 정말 맨정신으로 못 잘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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