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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유옥분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458회 등록일 13-10-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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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나이가 사십을 훌적 넘어가니 요즘은 한가지 후회만 남는다

20대시절과 30대 초반 젊은 시절 아예 놀지를 말것을..

왜 그 시절에 미친듯이 돈 쓰고 놀았을까 후회가 파도처럼 밀려 온다

그 시절에는 자린고비처럼 돈 아끼고 만나도 술값 한번 안내는

친구들이 주위에 몇몇 있었는데 정말 한심하고 답답하고 불쌍하게까지 보였다

얼마전 지독한 수전노였던 친구의 소식을 친구를 통해 들었는데 지금 그 친구는

모회사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을 정도로 아주 부유하게 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키도 땅딸만 하고 한 여름에 기지바지에 스포츠샌달에 흰색 양말에 난넨구 차림으로

거지처럼 거리를 활보하던 새끼가 지금은 여자 만나서 결혼도 하고 애새끼도 낳고

김포 60짜리 아파트에서 여유롭게 살고 있다고...방만 다섯개라고 했다

지금 생각하면 나는 바보였고 그 친구는 미래를 보며 사는 현명했던 친구였던 것이다

한마디로 개미와 베짱이고 엔젤은 베짱이였다

나도 그때부터 수전노처럼 살았어야 했는데 월급만 타면 친구 죄다 불러서

콜택시 대절해 북창동 가서 술이나 펏으니 지금 이꼬라지로 사는건 당연한 일일테지..

왜 그런 바보같은 짓을 했을까..이해가 안간다

노세노세 젊어서 노세라지만 젊어서 놀지 말았어야 했다

이 나이에 수전노처럼 살려니 배로 힘들다

아직도 옛날의 방탕한 근성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고 가끔 술한잔 먹고 홱 돌면

어느덧 노래방 도우미 궁뎅이 만지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다

그럼 다음날 또 땅을 치고 후회하고..놀 때는 좋았는데

왜 그리 돈이 아까운지..

산다는건 최고의 인생숙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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