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박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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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유옥분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438회 등록일 13-11-1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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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한참 글쓰는데 재미를 붙이던 시기에 ㎢ 글인데 복사까지

해두시다니..대단하십니다^^

박기사님..엔젤 시설인생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동료중 한명입니다

지금은 박기사가 아니죠

잠실쪽 대단지에서 기계대리로 근무중이십니다

연봉도 삼천이 넘는다고 하네요

얼마전 이혼의 아픔을 겪으셔서 많이 괴로워 하시지만 오뚝이처럼

또 불끈 일어 나실거라 믿습니다

911테러가 있었던 해에 만난 박기사님

정말 그때 박기사님 브랄 두쪽밖에 없으신 분이었는데

지금은 조그만 아파트 두채를 소유하고 계신 부동산 부자이십니다

참 지독히 아끼셨죠

한달 용돈이 오만원인데 엔젤에게 오만원짜리 다섯장을 포카카드처럼

쫙~~펼쳐 보이시면서 \"정기사 나 저번달에 한푼도 안㎨\"라고 졸라

자랑했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되네요

검소한것도 타고나야 되는가 봅니다

엔젤도 검소하게 살려고 시도는 많이 해봤는데 길어야

몇달을 못가더군요

어느순간 북창동 단란주점에서 옆에 아가씨 끼고 술을

쳐마시고 있었으니까요

항상 생각합니다

나도 박기사님처럼 살아야 하는 것이었는데

그래도 우리의 박기사님 마냥 짠돌이는 아니셨읍니다

보일러산업기사 취득 하셨다고 몽마르뜨언덕이라는

아가씨들 있는 주점에서 그당시 30만원어치나 술을 사셨죠

카드 12개월 할부로 끊으시더군요

술담배 일절 안하시고 오로지 도서관만 왔다갔다 하시고

중도를 지키며 검소한 생활을 하셨던 박기사님을

한번 보고 싶네요

예전엔 가끔 만나서 밥도 같이 먹곤 했는데 요즘은

연락이 완전히 끊겨서 아쉽네요

우리 모두 박기사님처럼은 생활 못하더라도 낭비는

하지 말고 살았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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