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눈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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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유옥분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209회 등록일 13-12-19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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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인들에게 눈은 쓰레기죠

어제도 당직서고 있는데 요란하게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동대표였습니다

다짜고짜 지금 눈오는데 니들 뭐하느냐고 죽일듯이 성질을 부리더군요

지금 당장 나와서 눈치우라고 협벅조로 야그하는데 자다가 돌로 대가리

씹창 나는 느낌이었습니다

빗자루 들고 밤열한시에 단지 입구에 헐레벌떡 나가니 동대표가

뒷짐지고 서있더군요

그자세 그대로 엔젤에게 오만가지 지시를 내리더군요

염화칼숨 뿌려다 쓸어라 치워라 근 두시간동안

좃뺑이쳤네요

군대에서도 이정도 뺑이는 안쳤던것 같은데 옛날 생각이

절로 낫습니다

눈치우고 벙커 내려가는길에 이슬이 한두병 들고

내려 갔습니다

20대 때는 하늘에서 눈이 내리면 애인이랑 팔짱 끼고 명동 거리를 활보하며

미래를 꿈꾸기도 했는데..

이제는 쓰레기로밖에 안보이구 짜증만 나고 욕이 절로 나오네요

특히 밤이나 새벽에 오는 눈은 정말 쥐약입니다

하늘이 엔젤에게 가혹한 형벌을 주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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