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박기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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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유옥분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697회 등록일 14-01-2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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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의 아이콘 박기사처럼 살아야 했다

박기사처럼 동지하에 숙소를 마련하고 집세를 아끼면서

돈을 모아야했다

오년동안 동지하에서 잠자리을 해결한 박기사는 월세몇천만원을

아낄 수 있었다

박기사처럼 옷도 사지말고 재활용에서 나오는 옷들을 입어야 했다

배꼽티도 나오면 박기사처럼 입고 단지를 돌아다녀야했다

시말서를 쓰는 한이 있더라도 철판 깔고 주워 입어야했다

15년동안 박기사가 옷사입는 걸 한번도 보지 못했다

항상 남루한 옷차림이었지만 지금은 아파트 두채를 소유하고 있다

박기사처럼 밥에 물말아서 고추장을 반찬삼아 버텨야햇다

체중이 50키로가 되든 40키로가 되든 먹는거에 돈을 쓰지 말아야했다

박기사처럼 술도 마시지 말아야했다

삼천만원 적금타서 몽마르뜨언덕 단란주점에서 12개월 할부로

멋지게 한번 쏜 박기사처럼 마셔야했다

시설인은 답이 없다

굳이 답을 찾자면 아껴야 한다

아끼고 사는 방법밖에 없다

박기사가 구질구질하게 사는 모습을 보면서 왜 자랗게 사냐며

한숨을 지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박기사의 삶은 매우 올바른 삶이었고 본받고 엔젤도 실천해야했다

오히려 박기사가 엔젤을 보며 이렇게 생각했을 것이다

\"저 천하의 멍청한 놈 돈백만원 버는 놈이 천만원 버는 놈처럼 산다고

한심해 했을 것이다\"

후회막급이지만 엔젤도 이제부터 박기사처럼 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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