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벙커시트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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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유옥분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1,300회 등록일 14-05-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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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에 팩스를 수십장 날려도 연락도 없고 방문면접을

봐도 연락은 준다고 하는데 연락은 없고 보증금에서 월세는

까먹어 나가고 이러다 안되겠다 싶어 어쩔수 없이 세전 153만원짜리

마트에 들어 갔습니다

그나마 경력자라고 급여를 높게 책정했다고 소장이 어깨 가우잡고 씨부리더군요

더 웃긴건 여기도 2차면접까지 통과하고 겨우 들어 갔습니다

지금 열흘째 다니고 있는데 매일매일이 멘붕의 연속입니다

일이 힘들어서 멘붕이 아니라 모든 상황이 엔젤을 멘붕하게 만드네요

먼저 기사급이 아닌 주임급으로 들어 갔습니다

불과 한달전 기전기사 직급으로 215만원을 받았는데 직급이 두단계나

상승했는데 월급은 60만원이 깍였습니다

더 웃긴건 소장빼고 여기 직원들중 엔젤이 급여가 제일 높다는거죠

3일전에 들어 왔다는 사람이 엔젤을 부러워 하더군요

자기는 시설초보라 소장이 135만원 준다고..엔젤 월급을 부러워 하더군요

이분도 저랑 똑같이 받는 줄 알고 여기는 너무 박봉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는데

이분 하시는 말씀이 그럼 135만원 받는 나는 뒤져야겠네요 하더군요

내가 왜 이분에게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되는지도 모른채 존나 미안하다고 했습니다

바로 멘붕이 오더군요

소장도 180만원 받더군요

전기관리,소방관리는 외주 주고요

그냥 대가리수만 채우면 되는 오리지날 개판 용역이더군요

더 처절한건 구내식당이 있는데 식권 4000원 주고 사쳐먹어야 한다는 거죠

하루하루 참담한 마음으로 다니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인생의 활로를 찾아야 하는데 지금 뭐하고 있는 짓인지 모르겠네요

죽지못해 산다는게 이런거다군요

시트콤도 이런 처절한 시트콤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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