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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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인생 15년만에 동료애가 생겼다
쇼핑몰에 근무하면서 155만원의 월급을 받는 엔젤을
140만원 받는 동료 기사들이 부러워 하면서 부터다
15만원 더 받는 죄로 나는 매일 그들에게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준다
고맙다고 받아 마시는 그들을 보면 가슴 한켠이 짠하다
물론 그들이 못났다는게 아니다
스팩은 엔젤보다 다들 월등하다
4년제 서울시립대 행정학과를 나온 동료도 있고
컴퓨터회사 사장을 했던 동료도 있고
신학대 출신도 있다
시대를 잘못 만난 그들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서 우리들은 서로 이간질을 하질 않고 뒷통수를 치지 않으며 잘난척을
하지 않는다
오늘은 유도등이 고장나서 그들 앞에서 화려한 뺀찌질을 구사하면서
10분만에 고쳤는데 엔젤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기술자라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 주는데 모처럼 자부심을 느껴 보았다
그렇게 서로 챙겨주고 위해 준다
이게 얼마만에 느껴 보는 동료애인가
박봉에 시달리지만 이들과 오랜기간 정을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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