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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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초보 시절에는 새파랗게 어린 핏덩이들에게 훈계를 들었었죠
지금도 생생하게 귓가를 맴돕니다
전기선을 서툴게 까는 엔젤을 보고 핏덩이가 쯧쯧 거리면서
\"그렇게 일하면 시설생활 못한다고 협박겸 핀잔을 주는데 돌겠더군요\"
경력이 쌓이면 노인기사들에게 일장연설을 듣게 되구요
노인기사들은 참 공통점이 많더군요
아들중 최소 한두명은 판검사 아니면 공기업 사장들이고
벙커 다니는건 취미생활일 뿐이고 자식들이 일하지 말라고 말린다고..
더 신기한건 그런 노인기사들의 인성에서 판검사 아들이 나왔다는 것이죠
노인기사들의 말이 진실인지 개뻥인지는 확인할 길이 없지만
100퍼센트 개뻥이다에 엔젤 전재산을 걸겠습니다
벙커인들의 훈계는 자기과시일 뿐이죠
존재감 표출이라고 할까요
못난인생을 감추기 위해 같은 동료 시설인들 중 만만한 놈들을 골라
바보로 만들고 자기가 뛰어나다는 걸 과시하기 위한것으로
느껴질 분이었습니다
이제 어느정도 세상을 살아 보니 이놈이 진심을 담아서 말을 하는지
헛소리를 하는건지 바로 감이 잡히더군요
훈계의 진정한 말뜻을 알고 말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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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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