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지옥의 리사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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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유옥분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683회 등록일 14-09-2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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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인들에게 가장 신중하고 괴로운 일

지금 다니고 있는 벙커가 너무 X같아서 그만두고 싶은데

더 다니느냐 아니면 그만 두느냐의 문제일 것이다

X같아서 관두는 건 쉽지만 한번에 꿀벙커를 구한다는건

로또 1등 당첨만큼의 확률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꿀벙커는 커녕 그냥저냥 다닐만한 벙커를 구하는 일도

만리장성 쌓는 일만큼 버겁게 느껴진다

다닐만한 벙커를 구하기 위해서는 최소 한번의 추노를

경험해야 하고 두세명의 노인기사를 만나게 되며

한두명의 여소장을 만날 수도 있다

나이가 사십이 넘으니 이런 지옥같은 경험을 다시

되풀이 하는 상상을 하면 굉장한 두려움으로 다가 온다

그 X같았던 맛을 알기 때문일 것이다

그냥 지금 다니고 있는 벙커가 X같아도 그냥저냥 개기면서

여기서 남은 벙커인생 마무리하고 싶은게 요즘 가장 큰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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