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시설은 왜 정신병자들이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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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이동선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1,224회 등록일 14-09-2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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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이 정신병자가 많은 직종으로도 유명하죠...

그동안 시설생활을 하면서 참 별애별 정신이상자들을 많이 봐왔습니다..

동성연애자 분과도 같은 근무조에 있어봤고요
그분 어느날 퇴근할때 할얘기가 있다면서 저희 동네까지 따라왔던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변기 물에 손씻는사람도 있었습니다..

변기물 안더럽냐고 하니까 한번 물내리고 새물 올라온건데 뭐가 어떠냐고 하면서

오히려 나를 이상한놈 취급하면서 변기물에 손을 씻습니다..

그렇다고 그사람이 평소에 바보냐? 그것도 아닙니다..

전직 컴퓨터 프로그래머 였고 C++ 언어와 컴퓨터에 대해서도 잘아는 똑똑한 사람이었습니다.

순간 정신이 어지러웠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특이했던분이 있었는데..

어떤 분이었냐면..

늘 알수 없는 숫자와 이치에 맞지 않는 조합의 문자를

꾸준이 같은 시간에 보내오는 분이 계셨습니다..


예를들면

4634 ㅅ가합인늘어ㄱㄱ사각목명락보


그래서 쫓아가서 이게 무슨뜻이냐고 물어보면

\"그걸 나한테 물어보면 안되지...\"

라고 대답하셨습니다.

근데 신기한건..


근태는 꼬박 꼬박 한다는것과...
돈을벌겠다고 직장을 출근한다는게 정말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장비도 작동시킬줄 알았고 일처리도 그럭저럭 처리할줄도 알았습니다.

일에대해 모르는것을 물어보면 정말 이치에 맞게 설명도 잘하셨습니다..


근데.. 소장을 비롯해 전직원에게 매일 문자로


1234, 6434 45435 와 같은 의미 없는 문자를 꾸준히 보내왔고..

그에대해서 일절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는 희안한 행동을 하는 분이었습니다.


문득 시설에 왜 이런 사람들이 많을까 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무나 쉽게 올수 있는 곳이라서 그런걸까?

환경이 사람을 그렇게 만드는것일까 아니면 그런 사람들만 모이는것일까?

이런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나도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똑같은 놈인걸까?

내가 자각 하지 못하는 가운데 나도 저들과 같이 미쳐 가는게 아닐까??

순간 두려웠습니다.

정말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를 복잡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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