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꿈의 당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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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유옥분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950회 등록일 14-10-0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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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벙커에 입사하게 되면 이번에는 어떤 또라이 동료를

만날까 고민하는 것만큼 고민하게 되는게 또 있다

바로 당직실이다

죽으나 사나 일년의 반을 보내야 하는 당직실이기 때문이다

엔젤이 겪었던 역대 최악의 당직실

베스트 5위:당직실 자체가 없었다.소장왈
\"우리 단지는 밤에 자면 안되 새벽 세시부터 다섯시까지
의자에 앉아서 쉬는건 허용한다\"

베스트4위:아파트였는데 당직실이 없어서 소장왈
\"밤에 졸리면 입주자대표회의실에 대형 원목탁자가 있으니
거기 올라가서 자면 되\"(높이가 있어서 한번은 자다가 추락해 허리 나갈뻔 했음)

베스트3위:동지하..동지하에선 씻어도 찝찝했고 밥을 먹어도 소화가 안됐으며
자도 자는게 아니었다.일주일만에 우울증 걸리고 바퀴벌레와 합체가 되는 느낌

베스트2위:발전기실..여름에는 견딜만 했는데 겨울에는 얼음장 위에서 자는 기분이었다
스펀지를 깔고 두툼한 이불을 덮어도 여기저기서 스며드는 냉기는 막을 수 없더라
천장은 석멱으로 뒤덮여 있었고..여기가 지옥인지 현실인지 분간이 안되는 멘붕상태

베스트1위;노인기사랑 같이 자야하는 당직실
밤잠없는 노인기사..보통 새벽 네시까지 케이블티비 시청하면서 히히덕데고 담배피고
이슬이 쳐마시고 하는 통에 잠못자는 고문을 당해야만 했다

그밖에 전기실도 고문이었다
24시간 \"웅웅\"거리는 변전실 소음은 사람을 멍하게 만들더라
그래서 그런가 결혼한 기전기사들 중에 열에 일곱은 딸이라고 磯

기전기사 최고의 꿈의 당직실은

지상1층에 있는 당직실이다
자도 잔것 같고 먹어도 먹은것 같고 좋더라
역시 사람은 좋은공기 마시고 햇살 받을 수있는 지상에 사는게
섭리인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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