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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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전기 기계가 거의 다 분리되어 있어서
적지 않은 분쟁이 있었습니다
특성상 전기에 비해 기계가 일이 곱절로 많아서
특히 겨울철에는 아침부터 새벽까지 칼바람 맞으며
난방민원 갔다가 기계실에 들어 올때
평소 상똘아이였던 전기반장이란 놈은 항상
뜨끈한 당직실에서 CSI 미드를 보며 뜨끈한 아메리카노를
타쳐마시고 후까시 졸라 잡고 있었죠
그리고는 씨부리는 말
\"여기 난방민원 몇개 더 있어..얼른 해줘\"
정말 빠이쁘렌찌로 주둥이를 찍고 싶더군요
일말의 감정이 있는 인간이라면 빈말이라도
추운데 고생한다거나
내가 좀 도와줄까
이래야 정상이거늘
머..이런거 바라지도 않는다 치더라도
분노게이지까지 상승하게 만들더군요
왜 낮에 아파트시장 행사했는데 반찬 안사 놨냐고
하이에나처럼 핏데 세우고 달려 드는데
살인본능이 저절로 일어 나더군요
그만 둘때까지 서로 앙숙처럼 으르렁데며 지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지금이야 대부분 기전기사로 통합이 되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그들도 몽키스패너 들고 난방민원
다니고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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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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