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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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초입이 깊어서 그런지 마음도 심숭생숭하고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져서 그런지 몸과 마음이 많이 위축되는 느낌이다.
그래서 그런지 주위에 화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여럿있다.
가깝게는 형제들 친척들 직장동료들 학교 선배들 다들 화병으로 몸저 눕는 사람도 있고,
몇 달 째 곡기조차 하지 못해 몸이 많이 여윈 사람도 있다.
사소한 일에도 쉽게 화가나고 짜증이 나고, 웃음과 이해보다는 우선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커지고
버럭 화를 내는 일도 많아지고 경기도 좋지 않고 앞날도 불투명하다보니
매사에 자신감도 없어지고 막연한 불안감에 잠도 잘 오지 않고
우울증 초입인가 싶고...
시설에 대한 열정도 예전만 못하고 관심도 많이 사그라들고 그냥저냥 무탈하게 한 달 보내서 월급이나
받아야 한다는 타성에 젖은 생활의 반복이다보니 발전은 고사하고 점점 퇴보하는 것 같고
옮겨다니는 것도 지겹고, 그냥저냥 나이는 먹어만 가는 것 같고
이 참에 학원버스나 운전할까.. 학원원장형 따라 다니면서 가게일이나 도와줄까..
열정도 정렬도 사그라들다보니 매사에 부정적이고 짜증만나고 언성이 높아지고
뭔 일인지 모르겠다.
누구마냥 시설일지도 쓰고 약초산행일지도 쓰고 약초술도 담고 한 해 자격증 한 개 취득하면서 살아야하는데
이젠 싫다. 그냥저냥 시간이나 가라는 심정이랄까..
새로운 방황의 시기가 찾아 오는 건 아닐까 싶고.. 시설관리가 다 거기서 거기란 걸 알다보니
만두나 구울까? 고구마나 심을까? 학원버스나 운전할까? 내가 요사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가을은 가을인가 보다. 단풍든 나뭇잎처럼 감정의 기복이 심해지는 심란한 오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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