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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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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정윤재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1,018회 등록일 16-06-08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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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영화의 계절이 돌아 왔다

데블은 왠만한 공포영화에는 꿈적도 하지 않는다

벙커에서 경험했던 공포는 왠만한 공포영화에 견줄바가 아니기 때문에..

몇년전 돈에 쪼들려 닥치는데로 이력서를 날리고 급한 마음에 들어간 아파트

첫 출근날..줄줄이 들어 오는 60이 훌적 넘어 보이는 노인들..

경비인줄 알았다..아니었다

기전주임,기전반장,기전기사들이었다

��Ⅷ 입장했던 선수들..

데블을 포획한 먹잇감인양 쳐다 보는 음흉한 눈빛들...

온몸에 그물을 감은듯한 X같은 기분

그러나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하 3층 기계실로 들어가니 어두컴컴한 곳에서 검은물체로 보이는

괴생명체가 꿈틀거리며 기지개를 펴고 있었다

대왕바퀴벌레 터줏대감 노인기사...

대왕 노인기사 오른손에는 항상 대형 확성기가 쥐어져 있었다
그건 데블을 부르는 호출용
시도 때도 없었다
냉장고에 아이스크림 꺼내와라
양말 걷어와라
틀니 세척한거 가져와라 등등
처음에 싸이렌 소리로 시작하여 데블을 미친듯이 호출했던 확성기
나중에는 경끼가 들 정도였다

그래도..이 지옥같은 곳에서 한달을 버텼다

매일 술심부름
매일 주안상 차려 드리고
매일 틀니 세척해 드리고
매일 소주명 새벽에 일어나 분리 수거해 드리고..

한달이 천년처럼 느껴졌던 시절..이만한 공포영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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