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희망을 안고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임다솜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787회 등록일 17-01-05 17:51

본문


희망을 안고 시설탈출을 꿈꾸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투잡을 하던지, 관리과장이나 소장을 해서 칼출퇴근을 하든지 두 가지 길이 이 길의 전부요~

기사들 월급이라야 차포떼명 200겨우되니 가정이라도 있으면 도저히 생계유지가 안되고

하는 수없이 쉬는날 물탱크청소, 입주청소, 배달알바, 세관작업, 노가다라도 나가야 홀벌이 겨우 가정꾸릴 수 있고

일근하는 과장들도 주말에 전기공사나 서빙이라도 해야 3백 겨우 채우니 그 것도 별반 좋지도 않고

소장들도 입대위 눈치보랴 본사 불려 다니랴 접대하느라 스트레스 왕빵이고 중고차딜러도 하고 퇴근하면

대리기사노릇이라도 해야 겨우 체면 유지가 되니 오호 불쌍한 서민이요~

서로 이것도 못하냐? 저것도 못하냐? 10년 다녔는데 저거 하나 못하냐.. 고 핀잔줘봐야 제 밥에 고추장뿌리기고

그럼 너는 잘나서 시설다니고 있냐.. 참 기가 찬 일이다. 외벌이로 이 월급 받아서는 겨우 애들 한 명 겨우

키울 수 있다. 그나마 자기집에 빚이 없어야 가능하지, 만에 하나 넘의 집살이에 빚까지 지고 행여나 집안에 아픈

사람이라도 있으면 그 가정은 완전 쫑이라고 봐야한다.

누군들 시설일 하고 싶어서 하겠는가? 어쩔 수 없이 다들 이 문턱에 발을 드려 놓은거다.

전기활선 누가 만지고 싶냐? 막힌 하수구 변기 뚫고 싶냐? 주민들한테 온갖 수모와 말도 안되는 민원에

시달리면서도 한 달 월급 그거 때문에 온갖 수모와 울분을 참고 버티는 불쌍한 사람들이 우리다.

오늘도 로또를 뽑는다.. 제발 이 지긋지긋한 노예생활을 벗어나게 해달라고.. 매주 일등은 나오는데 어째 나는

안될까 하는 안타까운 심정으로 오늘도 로또를 산다. 소장도 과장도 대리도 팀장도 말단 사원도 경비원도

청소하는 아줌마도 제발 이 괴로운 을의 탄極【 벗어나게 해달라고 로또를 긁는다.

한 십억만 현찰로 통장에 들어오면 이 생활 빠이빠라는 막연한 희망으로~~

오늘도 내일도 희망을 안고 로또를 사는 불쌍한 시설인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