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인이야기

지독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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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임다솜 쪽지보내기 마이홈 보기     댓글 0건 조회 1,277회 등록일 17-04-2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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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관리하면서도 돈 많이 버는 사람들 많습니다. 오래된 건물에 장수하는 기사들중에 부자들도 많고

대개는 엄청나게 지독한 짠돌이에 부지런한 사람들입니다. 쉬는날 물청소, 노가다, 설비일, 농사일 병행하면서

버티는 사람들이 이 바닥을 롱런하는데 그 사람들 소장못지않게 벌이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술이나 퍼마시고 빈둥빈둥 이간질이나하고 버티는 사람들은 오래 갈 것 같아도 그렇지도 않습니다.

그들의 신념은 오직 하나.. 돈입니다. 어찌보면 가족이 딸려서 그들을 먹여 살려야하는 가장들의 진한 눈물이

어려있습니다. 파탄난 가족 애딸린 홀아비 어렷을때 찢어지게 가난한 집안형편등등이 그들을 독하게 단련한

것이죠.. 주인에게는 비굴할정도로 복종하지만 자신의 이권이나 먹이감을 노리는 상대에게는 가차없는 잔인함을

보이는 것도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들의 오롯한 신념은 오직하나 안먹고 안쓰고 안입고 열심히 벌어서 남부럽지

않게 살고자 하는 일념뿐입니다. 술 담배는 해도 절대 어느정도 선 이상은 절제합니다. 이런 부류의 신념을 가진

사람들은 시설에서 천대받고 온갖 수모와 역경을 당하고 손가락질을 당해도 어떻게도 위기를 이겨냅니다.

이 부류도 두 종류가 있는데 번 돈을 성실히 모으기만 하는 부류가 있고 한 부류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않고 축재를

하는 부류가 있습니다. 절도나 횡령을 해서라도.. 이 부분은 큰 액수가 아니라 아주 소소한 금액.. 가령 수리업체에

일당직원으로 들어와 자기 사업장에서 인건비를 착복하거나 근무시간외에 주민들 민원을 해결해주고 금품을 받는다

거나 고물이나 물건을 몰래 팔아서 이익을 편취한다거나 하는 식의 소액의 금액을 긁어모는 수법도 마다하지 않는

부류입니다. 두 부류다 지독하지만 적어도 첫째는 양심은 아직 남아 있는 부류죠.

둘다 눈치가 보통내기들이 아닙니다. 그들은 위기가 닥치면 케인지가 말했듯이 동물적인 직감으로 감지합니다.

위기가 자신들에게 닥치기전에 적절히 고개를 낮추고 주인의 의중에 더욱 잘 들기위해서 비굴할정도로 고개를

숙입니다. 자존심이나 자긍심 양심조차도 무시하고 자신의 먹잇줄을 잡은 자의 의중을 살핍니다.

그들은 이 시기가 지나면 롱런하리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죠.. 인간사라는게 이상하게 파동처럼 길흉화복이 함께

오듯이 회사일에도 어려운 시기만 어떻게든 들러붙어서 넘어가면 갑자기 만사가 풀립니다. 신기하게도 파동처럼

위기뒤에 기회가 기회뒤에 위기가 옵니다. 그들은 그 순간을 동물적인 직감으로 캐취하는 능력이 탁월하죠.

독하면 어디든 살아나는거야 매 일반이지만 유독 시설은 더한 것 같습니다.

약고 독하고 뻔뻔해야 언제든지 롱런할 수 있는게 인간사인가 싶을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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